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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분기 매출 4% 감소…1100억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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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애플 매장. 연합뉴스 사진은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한 애플 매장. 연합뉴스

애플이 1분기 실적이 감소했지만 1100억 달러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고 아이폰 등에 인공지능(AI) 기능 탑재를 예고하면서 시간외 주가는 6% 상승했다.

애플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 907억 5000만 달러(124조 4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고, 순이익도 2% 줄어들었다.

특히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459억 6000만 달러)이 시장 전망치(460억 달러)와는 비슷했지만, 1년 전(513억 3000만 달러)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1% 감소했다.

그러나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매출은 우려했던 것보다 매출 감소폭이 적었다고 진단했다. 애플은 지난 분기 중국에서 16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1년 전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시장 예상치(159억 달러)는 크게 상회했다는 것이다.

애플은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망은 애플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기를 기다려온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으로 다가왔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주당 0.25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110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규모는 사상 최대다. 지난해에는 900억 달러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잇다.

애플 주가는 올들어서 이날 종가까지 10% 하락했다. 이에 한때 3조 달러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3조 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시총 순위 1위 자리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내준 바 있다.

그런데 팀 쿡은 실적 발표 후 전화회의(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생성형 AI에 대해 “제품 전반에 걸쳐 큰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월 출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에 대해서는 “기업 고객들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비전 프로의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더 많은 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2.2% 상승 마감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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