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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공공기관 KTX 선예매 전격 폐지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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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승강장에서 서울행 KTX가 플랫폼을 빠져나가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1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승강장에서 서울행 KTX가 플랫폼을 빠져나가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속보=지역 이전 공공기관·공기업들이 연간 단위로 KTX 표 4만여 석을 먼저 예매해 특혜를 누린다는 지적(부산일보 9월 12일 자 1·3면 보도)이 제기되자 코레일이 보도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공공기관 선예매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10년간 유지된 특혜성 제도가 폐지되면서 KTX 표 4만 여장의 일반 예매가 가능하게 됐다.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한국전력, 신용보증기금,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맺고 있던 장기 단체 선예매 계약을 올해 중 해지하기로 했다. 코레일은 〈부산일보〉 보도 이후 이들 6개 기관에 해지 필요성을 구두로 통보했다. 코레일은 각 기관과 개별 협의를 거쳐 올해 중 불공정 논란을 초래한 공공기관 사전 예매 제도를 모두 없애기로 했다.

코레일과 각 기관은 연간 단위 계약을 하고 월 단위로 선납금을 받는 형태로 선예매 제도를 2015년부터 운영해왔다. 계약에는 ‘코레일과 이들 기관 중 한 곳에서 계약 해지를 요청하면 계약 해지를 검토한다’는 조항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기관 의지에 따라 다음 달부터 당장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코레일과 각 기관은 계약에 따라 전남 나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전력(2만 3000석), 대구로 본사를 옮긴 신용보증기금(3000석)과 부산 이전 기관인 주택금융공사(4000석), 자산관리공사(4000석), 예탁결제원(3000석) 등 연간 총 4만 장 가량의 표를 주말 ‘피크 타임’에 일반 시민들보다 먼저 확보해왔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표를 쉽게 구할 수 없었고 이는 공공재인 KTX 표 예매 공정성의 문제, 지역 이전 기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취지 훼손 논란을 야기했다.

시민들은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기사 댓글창에 수백 개의 댓글을 달며 “공정성 훼손이다” “‘신의 직장’의 특혜이자 공기업 카르텔이다” 등의 지적과 함께 주말 KTX 표 예매 어려움을 성토했다. 4만여 장의 주말 표가 일반인에게 풀리면서 KTX 주말 표 예매에도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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