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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시] 이번 주에 뭐 볼까?[2025년 12월 15일~ ]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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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기타(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스트리트 아티스트 구헌주 아카이브 ‘장소 특정적 전시: 점포 정리’가 열리고 있는 전시장 전경. 임소영 제공 스트리트 아티스트 구헌주 아카이브 ‘장소 특정적 전시: 점포 정리’가 열리고 있는 전시장 전경. 임소영 제공

스트리트 아티스트 구헌주 아카이브 ‘장소 특정적 전시: 점포 정리’ [중구 빈 점포 단기 임대]

15년 만에 여는 스트리트 아티스트 구헌주(닉네임 Kay2)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이번 전시는 남포동 원도심 상업지구의 ‘빈 점포’ 2개 층을 빌려서 소비와 유통의 기능을 예술적 향유로 전환하는 대안적 실험으로 선보인다. 1층에서는 4점의 신작(조명액자 ‘SHOW MUST GO ON’, 화환, K2 코인 네온사인 등)을 통해 도시 공간과 사회적 내러티브를 시각화한 작품을, 2층에서는 스트리트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구축해 온 아카이브 기록물을 통해 그의 창작 여정을 조망할 수 있다. 부산 온천천 ‘똥다리’에서 시작된 실험적 모색과 거리 기반 그라피티 활동, 스프레이 페인트를 매개로 구축한 독창적 회화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12월 9일(화)~30일(화) 부산 중구 해관로 14, 1·2층(빈 점포 단기 임대). 관람 시간 낮 12시~오후 7시 휴관일 없음.


우징 초대전-철의 기억으로 [이비나인 갤러리]

우징 작품. 작가 제공 우징 작품. 작가 제공

30년 넘게 철을 다뤄 온 1970년생 우징 작가가 여는 개인전. 작가는 “철과 나의 관계에 관폭도를 가져왔다”며 “무거운 재료와 많은 양의 작업으로 인해 마치 고행자의 길을 걸어 온 수행자와 같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쪽 어깨 수술 후유증으로 망치질조차 버겁게 되어버린

몸을 갖게 되었고, 더 이상 조각을 할 수 없는 몸을 가진 후 철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다”고 전했다. ▶12월 10(수)~19일(금) 부산 동구 이비나인 갤러리(중앙대로 209번길 1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2025 제3회 한지문화연구회원전 ‘한지, 잇다’ [블레싱룸 갤러리]

전혜경, 풍류(지승주병과 갓, 한지, 옻칠), 2025. 한지문화연구회 제공 전혜경, 풍류(지승주병과 갓, 한지, 옻칠), 2025. 한지문화연구회 제공

한지문화연구회 제3회 회원전으로, 전통한지로 여는 전시회. 6명의 작가(전혜경, 권민수, 조유정, 박진우, 이윤정, 박정성)가 전통 한지공예의 주요 기법인 지승, 후지, 지호, 한지탈, 지화, 고색한지 등을 사용해 전통 기법의 작품과 작가 고유의 해석을 가미한 현대 작품을 전시한다. 한지문화연구회는 2022년 부산에서 결성됐다. ▶12월 6일(토)~20일(토) 부산 금정구 블레싱룸 갤러리(금정로 187, 1층). 관람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토요일 오후 1~5시. 일요일 휴무.


신상용 개인전 ‘소비사회의 재구성’ [석당미술관]

신상용 개인전 ‘소비사회의 재구성’ 리플렛. 작가 제공 신상용 개인전 ‘소비사회의 재구성’ 리플렛. 작가 제공

동아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 그리고 부산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신상용 동아대 교수의 21번째 개인전. 신 교수는 ‘소비사회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무엇을 ‘가치’로 간주하며 무엇을 ‘욕망’으로 간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탐색한다. 그는 특히 현실적 묘사와 비현실적 상황을 통해 인지적 충돌을 유발하며, 올빼미·사과·저울 등 낯설게 배치된 사물의 병치를 통해 현대 소비사회의 가치 판단 체계를 드러내고자 한다. 오프닝은 17일 오후 6시에 열린다. ▶12월 16일(화)~20일(토) 부산 서구 동아대 내 석당미술관 1층(부민동 동아대 내). 21일은 오후 1시까지.


기획 전시 ‘피점란: 피란지도’ [스페이스 닻]

기획 전시 ‘피점란: 피란지도’ 포스터. 또따또가 제공 기획 전시 ‘피점란: 피란지도’ 포스터. 또따또가 제공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소재로 창작 활동을 하는 다양한 분야 예술가들의 장르적 결합을 시도한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에서 운영하는 스페이스 닻의 기록 전시. 이번 전시는 다양한 예술가들이 ‘피란’이라는 단어에 예술적 창작점을 찍어 ‘파란’이라는 글자로 치환하려는 과정을 선보인다. 파란은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의 애환이 담긴 시퍼런 멍에를 상징하기도 하고, 보다 나은 미래로 향하려는 젊은 세대들의 희망을 상징하기도 하는 등 참여 예술가들의 작품에는 저마다 그 의미와 해석이 다른 파란색이 숨어 있다. 총 네 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오직 작품을 통해서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예술적 교류도 실천한다. 전시 장소인 스페이스 닻의 장소적 특성도 반영한다. ▶12월 3일(수)~21일(일) 부산 중구 스페이스 닻(대청로 135번길 3-1 장안빌딩 3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21일은 오후 4시까지).


자연 곁 [갤러리 휴]

박준우, 모과나무, 2019. 갤러리 휴 제공 박준우, 모과나무, 2019. 갤러리 휴 제공

자연을 주제로 작업하는 강혜지, 박준우, 장건율, 조현수 작가의 미술 작업과 네 사람을 오랜 시간 바라본 장참미의 에세이가 더해진 전시. 다섯 사람은 지난 1년간 창원의 책방 오누이북앤샵에서 미술 강독 모임과 서로의 작업 일지를 읽고 피드백하는 과정을 지속했다. ▶12월 4일(목)~21일(일) 부산 남구 갤러리 휴(분포로 145, W스퀘어 1층 111호).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 30분).


세월을 깎다 마음을 잇다-제갈재호·박태홍 2인전 [한디자인그룹]

세월을 깎다 마음을 잇다-제갈재호·박태홍 2인전 포스터. 작가 제공 세월을 깎다 마음을 잇다-제갈재호·박태홍 2인전 포스터. 작가 제공

윤경혜 대표와 박태홍 목공예가가 운영하는 한디자인그룹 공간 이전을 기념해 여는 전시. 박태홍 작가와 그의 스승 제갈재호의 사제지간 2인전으로 마련한다. ▶12월 5일(금)~무기한. 부산 사하구 한디자인그룹 전시 공간(다산로 12-4).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관람 시간 오후 5시까지.


천은정 개인전 ‘Recollection’ [이브제 갤러리]

천은정 작품. 작가 제공 천은정 작품. 작가 제공

동의대 디자인조형학과 교수로 있는 천은정의 개인전. 천 작가는 금속, 나무, 유리, 플라스틱 등 다양한 물성의 탐구를 기반으로 5회의 개인전과 114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하며 작업 세계를 확장해 왔다. 이번 전시는 일상의 기억과 감정을 공예적 요소로 재해석하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작가의 아이들이 남긴 어린 시절 그림을 수축필름 위에 옮겨 시간의 흔적을 오브제로 재구성하는 등 흐려지는 기억을 다시 불러오고자 한다. ▶12월 15일(월)~21일(일) 부산 해운대구 이브제(EVEZE) 갤러리(좌동로 166 상가동 101호).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마지막 날은 오후 2시 종료).


창조의 행위(The Act of Creation) [너티 뮤즈 스튜디오]

'창조의 행위'(The Act of Creation) 전시 포스터. 너티 뮤즈 스튜디오 제공 '창조의 행위'(The Act of Creation) 전시 포스터. 너티 뮤즈 스튜디오 제공

민간이 운영하는 국제 레지던스 단체인 ‘너티 뮤즈 스튜디오’(Naughty Muse Studio)가 여는 올해를 마무리하는 전시. 올해는 세계 각국에서 25명의 작가가 너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25명의 해외 예술가와 10명의 국내 예술가가 참여한다. ▶12월 18일(목)~21일(일) 부산 해운대구 너티 뮤즈 스튜디오(송정중앙로 5번길 67, 2층). 개방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김충진 제13회 개인전 ‘Digital-Analog Hybrid’ [광복화랑]

김충진, No.25325, 2025. 작가 제공 김충진, No.25325, 2025. 작가 제공

부산의 원로 화가 김충진이 디지털-아날로그 하이브리드 기법을 차용해 만든 작품으로 여는 전시. 김 화백은 2022년 낙상으로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2년 넘게 치료하면서 기존 작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대신 행동반경이 작은 15cmx22cm 크기의 아이패드로 디지털 드로잉을 시작했다. 미완성 포함 350여 점이 모였고, 그중 50여 점을 추려서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을 시도했다. 단순히 작업만 경량화한 게 아니라 감성 표출에서도 양적, 질적 변화를 얻었다고 한다. 작가는 디지털의 속성인 다량 복사의 개념이 아닌, 단 한 점의 작품만을 제작했다. 전시는 15점. ▶12월 13일(토)~23일(화) 부산 중구 광복화랑(광복로 75).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하미화 ‘지나간 풍경에게’ [제이작업실]

하미화, 지나간 풍경에게, 2025. 작가 제공 하미화, 지나간 풍경에게, 2025. 작가 제공

부산 원도심의 정서와 풍경을 따뜻하고도 서정적인 시선으로 그려내는 하미화 작가 개인전. 이번 작업은 개발로 사라져가고 있으나, 한때 빛났던 시간이 있었던 존재들과 모두가 떠난 풍경 속에 떠나지 못하는 풍경의 그늘을 작업에 담아낸다. 돌이킬 수 없는 풍경에서 안타까움과 애잔한 시선이 투영된 이번 전시에는 약 15점이 선보인다. ▶12월 12일(금)~24일(수) 부산 동구 제이작업실(증산동로 17, 2층). 관람 시간은 오후 1~6시(월·화요일 휴관).


Sticker(Waiting for Your Steps) [갤러리 우]

한충석, The Girls Self-Portrait, 2025. 갤러리 우 제공 한충석, The Girls Self-Portrait, 2025. 갤러리 우 제공

갤러리 우가 연말을 맞아 여는 그룹전. 이번 전시는 ‘기다림’의 감각을 바탕으로, 작품들이 마치 스티커처럼 우리의 기억과 취향, 경험 위에 겹겹이 붙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참여 작가는 한충석, 야마모토 마유카, 창 텅위안, 요시무라 무네히로, 방지영, 미유 야마다로, 각기 다른 회화 언어와 감각을 지닌 작가들이 한 해의 끝자락에서 하나의 장면을 구성한다. ▶12월 12일(금)~27일(토) 부산 기장군 갤러리 우(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 CUBE 10, 1층). 관람 시간은 매주 목~일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30분. 12월 25일 휴관.


18-1 산타 페어(SANTA FAIR) 2025 [18-1갤러리]

남인목 작품. 18-1갤러리 제공 남인목 작품. 18-1갤러리 제공

올해로 3회째 여는 ‘18-1 산타 페어(SANTA FAIR) 2025’. 15일 시작된 페어는 이미 솔드아웃 작품 속속 나오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18-1갤러리에서 개인전과 그룹전에 참여한 작가들과 초청 작가 등 30명이 함께한다. 모든 작품 판매 가격도 30만 원 이하로 정했다. 작품은 구매 즉시 바로 가져갈 수 있다. ▶12월 15일(월)~28일(일) 부산 중구 18-1 갤러리.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관람 예약 가능). 12월 22일은 쉰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유리: 빛과 불의 연금술’ 해외 초청 작가 순회전 [갤러리 미고]

매트 에스쿠체, Seeded #2, 2021. 갤러리 미고 제공 매트 에스쿠체, Seeded #2, 2021. 갤러리 미고 제공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기획한 국제적인 유리예술 전시가 부산의 갤러리 미고에서 순회전으로 개최된다. 이번 순회전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요청과 갤러리 미고의 협력으로 성사됐다. 쿠라이 히데아키, 노다 오사무, 노다 유미코, 마에다 미호코, 매트 에스쿠체, 벤자민 에롤스&캐시 앨리엇, 카와나베 마사키, 야나기 켄타로, 하타 야코, 후쿠니시 타케시 등 일본, 미국, 호주 작가 10명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된다. ▶12월 16일(화)~28일(일) 부산 영도구 갤러리 미고.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8시(월요일 휴무).


나는 보았다-꽃을 위한 노트 [부산갤러리]

유상현 작품. 부산갤러리 제공 유상현 작품. 부산갤러리 제공

문학을 전공한 사진가 유상현의 개인전. 2년여 동안 부산과 인근 도시를 탐색하며 사유한 사진들로 마련한다. 진주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라다 중년을 넘겨 부산에 거주하기 시작한 유상현은 일본, 중국, 몽골, 스페인, 영국 등지를 여행하며 사진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개막식은 12월 17일 오후 5시에 열린다. ▶12월 16일(화)~28일(일)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낙동대로 82-7).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무). 관람료 무료.


제7회 고은포토1826 비엔날레, 2025 ‘기억은 오래된 이야기’ [금정문화회관 금샘미술관]

박정임, 일렁이는, 2025. 고은포토1826 제공 박정임, 일렁이는, 2025. 고은포토1826 제공

고은사진미술관 아카데미를 수료한 작가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된 사진예술 그룹 ‘고은포토1826’의 격년제 전시. 이번 7회 행사는 부산문화재단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진행하며, 전시 기획은 박정임이 맡았다. 사진의 이중적 성격-기록이면서 기억을 재창조하는 매체-에 주목하고, 사진을 ‘기억의 언어’로 해석하는 전시이다. 24명의 회원과 4명의 초대 작가(강홍구, 문진우, 신정식, 이동근)가 함께한다. 오프닝 행사는 전시 연계 라운드테이블(기억의 증언, 기록의 형상)을 주제로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12월 16일(화)~28일(일) 부산 금정구 금정문화회관 내 금샘미술관 1, 3 전시실.


◆혼자 가는 먼집-윤사유 [갤러리 이듬]

윤사유, 차가운 심장, 2025. 갤러리 이듬 제공 윤사유, 차가운 심장, 2025. 갤러리 이듬 제공

2024 부산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 전공 학사를 마치고, 올해 서울과학기술대 조형예술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한 윤사유의 두 번째 개인전. 작가는 어릴 적 읽은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를 떠올리며 “사람의 식탁에 올라 온갖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지만 해소되지 않는 허기를 느끼던 애벌레가 마침내 나뭇잎을 찾았을 때 온 힘을 다해 맛있게 물어뜯는, 모든 골수까지 빼먹는 일도 본받고 싶다”고 한다. ▶12월 9일(화)~29일(월)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이듬(달맞이길 117번길 53). 관람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화업 55년 송대호 산수전 [부산북구문화예술회관 전시실]

송대호, 금강 절부암, 작가 제공 송대호, 금강 절부암, 작가 제공

부산의 원로 화가 송대호(1945년생)가 화업 55년을 맞아 여는 개인전. 열한 번째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50여 년 동안 걸어온 예술의 궤적을 되돌아보는 회고전 형태로 마련한다. 부산미술협회 최장락 이사장은 “송대호 원로 작가님의 예술은 형태와 색채가 교차하며 생명력 있는 조화를 이룬다”며 “대상의 외형을 넘어 자연 형태 속에서 인간의 감성과 울림을 포착해 왔다”고 설명했다. ▶12월 15일(월)~30일(화) 부산 북구 문화예술회관 전시실(금곡대로 46번길 50).


조재임 개인전-고요의 온도 [솔트 갤러리]

조재임, 바람숲, 2025. 작가 제공 조재임, 바람숲, 2025. 작가 제공

한국화와 한지공예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중견 미술가 조재임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질서와 혼돈, 존재와 부재의 경계 속에서 시끄러운 고독으로 점철된 우리의 내면 세계를 비춘다. 조 작가의 작업은 한지 위에 안료를 스미게 하고, 종이를 자르고 겹치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바람이 흔적을 남기듯 질서가 형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오려진 종이의 결 사이로 드러나는 색과 여백은 움직임과 멈춤, 생성과 소멸이 공존하는 순간을 보여준다. ▶12월 10일(수)~31일(수) 부산 금정구 솔트갤러리(금샘로 538, 지하1층).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8시.


FUTURE, POWER, TIME [카린 갤러리]

이상엽 작품. 카린 갤러리 제공 이상엽 작품. 카린 갤러리 제공

디지털 시대에 변화하는 인간의 조건과 감성을 탐구하며, 현대인의 사유 방식을 회화로 전환하는 이상엽 작가의 전시. 작가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디지털 기술이 인간의 정서와 사회적 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재조명한다. 더불어 ‘Love, Life, MONEY, TIME, Hope, POWER, FUTURE’라는 7개의 단어를 언어와 색으로 시각화하며, 오늘날의 가치와 감정 구조를 기록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12월 5일(금)~2026년 1월 11일(일) 부산 해운대구 카린 갤러리(중동 달맞이길 65번길 154).


공간 힘 2025 기획 전시 ‘루밍 아이즈’ [공간 힘]

공간 힘 2025 기획 전시 ‘루밍 아이즈’ 포스터. 공간 힘 제공 공간 힘 2025 기획 전시 ‘루밍 아이즈’ 포스터. 공간 힘 제공

공간 힘이 2025년 마지막으로 여는 기획 전시. 가덕도신공항 논의를 출발점으로 삼아 홍콩국제공항과 인공섬 매립, 타오위안·나리타국제공항 등 동아시아에서 추진된 공항 건설과 개발을 하나의 연속 장면으로 제시하며, 개발을 당연한 국가적 과업으로 만들어온 시각적·정치적 메커니즘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전시 제목 ‘루밍 아이즈’의 단서가 된 ‘루밍 아이즈 부이’는 조류를 보호하는 장치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더 많은 어획·더 많은 항공기 운항을 가능하게 하려고 새들의 이동 경로와 서식지를 차단하는 기술이다. 참여 작가는 리 카이 청, 린 옌샹, 세컨드 콤플렉스이다. ▶12월 2일(화)~2026년 1월 11일(일) 부산 수영구 공간 힘(수미로 50번 가길 3, 지하와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매주 월요일 휴관).


무량대수 無量大數 길 후(Gil Hu) [스페이스 원지]

길 후, Untitled, 2025. 작가 제공 길 후, Untitled, 2025. 작가 제공

영도 출생으로 고교까지 부산에서 나온 서양화가 길후(본명 김길후)는 서울의 대형 화랑인 학고재 갤러리 전속 작가로 활동하는 중견 미술가. 지난해 8월 첫 부산 개인전을 연 데 이어 1년 4개월 만에 두 번째 개인전으로 찾아왔다. 중국 베이징과 대구를 오가며 15년째 작업 중인 작가는 엄청난 작업량을 선보여 왔으며, 이번엔 대규모 신작을 통해 존재의 흔적을 묻는다. 전시 제목 ‘무량대수’(無量大數)는 우리가 감각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끝없이 넓고 큰 세계를 의미한다. 작가는 이 말에서 ‘사람의 마음이 가진 무한한 깊이와 움직임’을 떠올렸고, 그 찰나를 그대로 작품 속에 담고자 했다고 전했다. 화폭에는 두껍게 쌓인 물감을 통해 다양한 질감이 드러나는데, 그 생동하는 표면들은 그림이면서도 조각처럼 입체적인 느낌을 준다. 지난 12일에 이어 19일 오후 2시 30분 아티스트 토크가 준비된다. ▶12월 12일(금)~2026년 2월 22일(일) 부산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섬_문소현: 공원 생활’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1]

부산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공원 생활’은 12채널 비디오 설치 작품으로 직접 만든 인형을 한 프레임씩 촬영해 움직임을 부여하는 스톱모션 기법으로 제작됐다. 어둠과 매혹을 교차시키며 사회의 이면을 탐구해 온 작가의 초기 작품으로 사회체계에 길들어진 익명의 군중을 인형으로 표현했다. ▶11월 8일(토)~2026년 2월 18일(수)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1.


Art Cycle-첫 번째 순환: Unexpected Surprise(1부) / Gallop(2부) [갤러리 재희]

김유경, 오래된진지, 2025. 갤러리 재희 제공 김유경, 오래된진지, 2025. 갤러리 재희 제공

연말과 새해에 맞춰 진행하는 갤러리 재희 연례 전시 프로젝트. 아트 사이클은 변화, 기억, 형식, 관계라는 예술의 순환 구조를 주제로 한다. 첫 번째 순환은 1부 Unexpected Surprise(예상치 못한 놀라움)와 2부 갤럽(Gallop, 역동성과 에너지)으로 구성해 연말의 미묘한 감정 떨림에서 시작해 새해의 역동적인 에너지로 확장되는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참여 작가는 김누리, 하지혜, 루시다, 김유경, 강채화, 호세리, 주영호, 박미, 서금희, 전미, 임미나, 김근아, 백철준 총 13명이다. 전시는 오후 3시부터 오픈하고, 오후 5시부터 오프닝 리셉션이 시작된다. 루시다 작가의 요가 드로잉 퍼포먼스(오후 6시)도 준비된다. ▶12월 20일(토)~2026년 1월 19일(월)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재희(좌동순환로 8번길 49).


권경철 개인전 ‘세계의 산타 AI 전시회’(World Santa AI Exhibition) [PD아트갤러리]

권경철, 산타 클로스, 한국, 2025. 작가 제공 권경철, 산타 클로스, 한국, 2025. 작가 제공

부산보건대 광고콘텐츠디자인과 권경철 교수가 여는 개인전. 생성형AI 프로젝트 ‘World Santa AI Exhibition’을 통해 세계 각국의 산타 이미지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하고, 기술이 감성의 확장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시각화한다. 산타 전시와 연계해 ‘생성형AI 시대에 예술과 창작은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주제로 한 세미나도 매일 오후 6~7시 진행한다. 그는 “AI는 인간의 예술을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상상력을 확장하는 새로운 언어”라고 말하며, AI 시대의 예술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12월 22일(월)~26일(금) 부산 동구 PD아트갤러리(조방로 26번길 9).


서은경 개인전 ‘로맨틱 가든, 크리스마스’ [레오앤갤러리]

서은경 작품, 2025. 레오앤갤러리 제공 서은경 작품, 2025. 레오앤갤러리 제공

신라대 디자인대학 학장을 맡고 있는 서은경 작가의 개인전. 단순한 계절 테마를 넘어, 개인의 기억과 감정이 교차하며 형성되는 ‘정서적 풍경’을 탐구하는 전시로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가 말하는 ‘로맨틱함’은 화려한 감정의 과장이 아니라, 차가운 계절 속에서도 우리를 지탱하는 작은 온기와 희망의 순간이다. ▶12월 23일(화)~2026년 1월 22일(목) 부산 강서구 레오앤갤러리(체육공원로 6번길 50,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5시(월요일 휴관). 토요일 오후 1시, 일요일 오후 2시 오픈.


인사이트 로컬리즘 인 부산 [일산수지·KT&G 상상마당 부산]

2000년대 이후 부산에서 활동해 온 미술인과 그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부산만의 독특한 로컬리즘과 동시대성을 탐구하고 이를 조명하는 전시 프로젝트. 1부(12월 5~20일) 전시는 사상구 일산수지, 2부(12월 24~31일)는 KT&G 상상마당 부산에서 차례로 열린다.

12월 5일(금)~31일(수) 부산 사상구 일산수지(학장동 753-11)와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 부산 4~5층 갤러리(서면로 39).


[경남 양산]

2025 법기도자 명품전 [양산시립박물관]

2025 법기도자 명품전 포스터. 작가 제공 2025 법기도자 명품전 포스터. 작가 제공

신한균 사기장(현 NPO법기도자 이사장)이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여는 '2025 법기도자 명품전'. 이번 전시는 임진왜란 이후 일본 다인(茶人)들의 주문으로 양산 사기장들이 제작해 바다를 건넜던 ‘귀환 사발’ 18점을 국내에 공개하는 뜻깊은 자리다. 지난해 처음 열린 전시보다 5점이 더 추가됐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교류전도 함께 열린다. 일본 도자기의 시조로 불리는 이삼평의 14대손과 다카토리 13대손 등 한·일 대표 도예가 8인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양국 도자 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18일(목)~28일(일) 경남 양산시 양산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


달을 품다(부제: 마음 속 달 하나 안고) [스페이스 나무 갤러리 오로라]

권동일 기획 조대전 포스터. 스페이스 나무 갤러리 오로라 제공 권동일 기획 조대전 포스터. 스페이스 나무 갤러리 오로라 제공

경성대에서 도자를 전공한 권동일(1969년생)의 달항아리를 만날 수 있는 개인전. 그는 조선백자의 전통 제작 방식을 고수하면서도, 그 안에서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다시 사유한다. 권동일은 산청 고령토를 수비하고 정제해 물레 위에서 형태를 세운다. 그가 빚어내는 달항아리는 완벽한 구를 지향하지 않는다. 오히려 불의 흔적과 비대칭의 이음선, 유약의 불균질한 흐름이 항아리의 존재를 확장한다. 권동일의 달항아리는 결국 ‘만들어진 달’이 아니라 ‘마음으로 품고 빚어 태어난 달’이다. ▶11월 28일(금)~12월 22일(월) 경남 양산시 스페이스 나무 갤러리 오로라(하북면 충렬로 1733).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매주 화요일 휴무). 관람료 5000원(전시와 정원 관람), 1만 원(음료 포함해 전시와 정원 관람).


[경남 김해]

UNSPOKEN: 손으로 전달하는 감정 [도슨트갤러리]

다망, 자기신념, 2025. 작가 제공 다망, 자기신념, 2025. 작가 제공

세종대 실용음악과에서 작곡을 전공한 다망(DaMang)의 두 번째 개인전. ‘손’이라는 원초적인 오브제를 통해 사람들의 사랑, 분노, 따뜻함, 위로 등 다양한 감정을 전달한다. 갤러리 초대전이다. ▶12월 1일(월)~31일(수) 경남 김해시 도슨트갤러리(진영읍 진영로 433).


[경남 창원]

윤예진 개인전 ‘우리는 서로의 온기로 자란다’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

윤예진 개인전 ‘우리는 서로의 온기로 자란다’ 포스터.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 제공 윤예진 개인전 ‘우리는 서로의 온기로 자란다’ 포스터. 창원 블루브릭 갤러리 제공

현시대의 정체성이 해체된 불완전한 존재가 스스로 파편을 모으는 과정을 시각화하는 데 집중해 온 윤예진 작가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고요하게 감응하며 견디는 존재들의 생을 다룬다. 그러면서 생명체에 혹독한 이 계절에 필요한 온기와 연대를 이야기한다. ▶12월 19일(금)~2026년 1월 24일(토) 경남 창원시 의창구 블루브릭 갤러리(중동북로 23).


[울산 울주]

◆뮤즈세움 연말기획 4th ‘빛의 순간들’ [뮤즈세움 갤러리]

김경한, 두 개의 시간, 2025. 뮤즈세움 갤러리 제공 김경한, 두 개의 시간, 2025. 뮤즈세움 갤러리 제공

뮤즈세움 갤러리가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기획전. ‘빛의 순간들’은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가지만 마음에 오래 머무는 찰나의 빛을 포착한 전시다. 참여 작가는 김경한, 김산, 박길주, 이헌, 전희경, 정성윤, 조현선, 주한경, 임지민, 최영욱, 최울가, 최은혜, 홍형표 등 13명이다. ▶12월 23일(화)~2026년 1월 10일(토) 울산시 울주군 뮤즈세움 갤러리(두동면 서하천전로 213).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후 1~5시(일· 월요일 휴무).


[경북 경주]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Turner: In Light and Shade’ [경북 경주 우양미술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Turner: In Light and Shade’ 전시 포스터. 우양미술관 제공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 ‘Turner: In Light and Shade’ 전시 포스터. 우양미술관 제공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Joseph Mallord William Turner, 1775~1851)의 한국 최초 전시. 터너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영국 맨체스터대 휘트워스 미술관과 협력, 주한 영국대사관의 후원으로 개최한다.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전시를 통해 당대에 비주류였던 풍경화와 판화의 입지를 끌어 올린 터너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그것이 동시대 예술에 끼친 영향력을 탐구한다. 터너 판화 작품 세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리베르 스투디오룸’ 시리즈 전체를 1922년 이후 100여 년 만에 공개하는 자리이다. 휘트워스 미술관이 소장한 터너의 명작 수채화와 유화 원화, 판화 시리즈를 동시에 만나볼 기회이다. 전시 작품 수는 86점. ▶12월 17일(수)~2026년 5월 25일(월)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2전시실(보문로 484-7).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1월 1일, 설날 당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입장료(2개 전시 통합권) 성인 1만 8000원, 학생 1만 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


[대구]

제2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허윤희: 가득 찬 빔’ [대구미술관]

드로잉 퍼포먼스를 하는 허윤희 작가. 대구미술관 제공 드로잉 퍼포먼스를 하는 허윤희 작가. 대구미술관 제공

이인성 화백(1912~1950)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대구시가 1999년 제정한 이인성미술상 25회 수상자인 허윤희의 개인전. 이 상은 2014년부터 대구미술관이 운영하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상패, 그리고 이듬해 개인전 개최를 지원한다. 지난해 수상자인 허윤희(1968년생)는 인간 존재의 근원과 자연의 순환을 탐구하며, 실존적 사유와 생태적 감각을 결합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미술관 2·3전시실과 선큰가든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회화, 드로잉, 조각, 영상 등 2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지난 30여 년간의 예술 여정을 종합적으로 조명한다. 전시 제목 ‘가득 찬 빔’은 작가가 직접 쓴 동명의 시와 작품에서 비롯되었다. 채움과 비움, 생성과 소멸의 순환을 함축하는 이 말은 허윤희 예술의 본질을 대변하며, 사라짐 속에서도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태도를 드러낸다. 부산 출신의 허윤희는 이화여대와 독일 브레멘예술대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마이스터쉴러를 취득했다. ▶11월 4일(화)∼2026년 2월 22일(일)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 2, 3전시실과 선큰가든(미술관로 40). 관람료는 성인 기준 1000원.


<2> 계속 전시 중입니다.

송민호×신미소 2인전 ‘Warm & Witty BUNNYVERSE’ [갤러리하스]

송민호×신미소 2인전 ‘Warm & Witty BUNNYVERSE’ 전시 전경. 갤러리하스 제공 송민호×신미소 2인전 ‘Warm & Witty BUNNYVERSE’ 전시 전경. 갤러리하스 제공

송민호와 신미소 작가 2인전.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일상에서 발견한 따뜻함과 유머의 순간을 각자 시선으로 해석해 만든 감성적 세계관인 ‘버니버스’(BUNNYVERSE)라는 확장된 서사를 통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감정적 경험을 제안한다. ▶12월 18일(목)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하스(달맞이길 30, LCT 포디움동 3051호).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서유정 초대전 ‘온전한 귀환_역설의 창’ [아리안갤러리]

서유정, 말없이움직이는소런스러움, 2025. 작가 제공 서유정, 말없이움직이는소런스러움, 2025. 작가 제공

부산판화가협회장으로 있는 서유정 작가의 24번째 개인전. 작가는 지워지고 배제된 존재의 파편을 다시 불러와 색과 질감으로 봉합하며, ‘귀환’이라는 주제를 개인적 서사에서 사회적 기억으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에서 회화는 현실을 그대로 담기보다, 왜곡과 해체를 통해 오히려 더 강한 진실을 드러내는 ‘역설의 창’으로 기능한다. ▶12월 19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아리안갤러리(달맞이길 117번가길 175, 3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


황인지 개인전 ‘사랑이라는 질병 Love and Illness’ [예술지구P]

예술지구P 입주 작가인 황인지 개인전. 이번 전시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양가성-구원과 파괴, 치유와 감염-을 정면으로 다룬다. 201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10번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12월 19일(금)까지 부산 금정구 예술지구P 1층 1관(회동동 157-6).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휴관일 없음).


이세훈 개인전 ‘이카루스의 날개짓’ [이웰갤러리]

이세훈, 이카루스의 새. 작가 제공 이세훈, 이카루스의 새. 작가 제공

도자조형(Ceramic Sculpture) 작업을 일관되게 선보여 온 이세훈 작가 개인전. 작가는 흙의 자유로운 감각을 새 형상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으며, 전시 제목처럼 이카루스가 하늘을 날면서 얻는 무한한 자유를, 작품을 통해 추구하는 작업의 이상으로 상징한다. 이와 함께 작가는 우리의 토속적인 ‘벅수’를 조형화한 작품도 일부 선보이며, 벅수와 새의 형상을 통해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풍자하고 이기적인 인간들의 모습을 새의 조각으로 표현한다. ▶12월 20일(토)까지 부산 수영구 이웰갤러리(망미번영로 110번길 7).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이동순 초대전: 기억의 메타포 [갤러리조이]

1974년부터 2025년까지 이동순(전 신라대 교수) 작가의 예술 여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전시. 청년 이동순의 감각이 돋보이는 시기인 1970년대 ‘여인’ 시리즈를 비롯해 1985년 이후 ‘바보’ 시리즈, 1990년대 후반~2010년 ‘놀이 작업’ 시리즈, 2012년 이후 현재에 이르는 ‘일기를 쓰다’ 시리즈를 선보인다. ▶12월 20일(토)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조이. 관람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낮 12시~오후 1시 쉼).


9 Code(나인코드: 다름의 미학) [레오앤 갤러리]

신홍직, 울산바위, 2025. 레오앤 갤러리 제공 신홍직, 울산바위, 2025. 레오앤 갤러리 제공

서로 다른 시각과 목소리를 가진 9명의 작가가 모여서 여는 전시. 레오앤갤러리 이종우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히 개별 작품 나열이 아닌, 각기 다른 개인이 ‘다름’을 어떻게 미학적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는지에 대한 탐구”라고 소개했다. 전시 작가는 구명본, 문인환, 박일용, 배기현, 신홍직, 이강화, 이영수, 이수동, 최지윤이다. ▶12월 20일(토)까지 부산 강서구 레오앤 갤러리(체육공원로 6번길 50,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토요일 오후 1시,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오픈.


Beneath the Surface: 표면 아래 [리나갤러리 부산]

권효민, 류은미 작가의 2인전. 권효민 작가는 구슬, 프라모델, 패션벽지와 같이 특정한 시기의 유행하는 양식 등 다양한 집단의 상징과 기호를 수집해 해체하고 재배열해 평면, 조각, 설치 매체를 통해 현실의 복합적인 장면을 시각화하여 표현한다. 류은미 작가는 사람과 사람이 감정을 전달하는 언어 체계 그리고 그 소통방식에 대해 주목한다. ▶12월 20일(토)까지 부산 해운대구 리나갤러리 부산(송정동 446-4).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백정록 ‘가상의 초상 비어 있는 시선’ [허먼갤러리]

디지털 이미지가 일상의 언어가 된 시대에 ‘초상’의 의미를 다시 사유하는 백정록 개인전. 이번 전시는 3D 렌더링과 회화를 결합해 정체성이 지워진 얼굴을 통해 디지털 초상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12월 21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허먼갤러리(중동 1774-5, 로데오아울렛 2층).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


그린라이트하우스 개인전-지구에서 온 편지 [낭만시간연구소]

플라스틱 병뚜껑을 예술로 전환하는 자원순환 예술가 그린라이트하우스(오수동)의 개인전. 플라스틱이라는 일상적 소재가 어떻게 기억과 감정, 환경 메시지로 변모하는지를 집중적으로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선 대표 연작인 ‘검은 바다’ 시리즈와 함께, 2025년 신작 감정과 기억을 색으로 번역한 작업을 선보인다. ▶12월 21일(일)까지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휴관일 없음).


청년 예술가 3인전 ‘땅에 머무르는 법’ [KT&G 상상마당 부산]

남성원 작가 작품. 부산문화재단 제공 남성원 작가 작품. 부산문화재단 제공

부산문화재단과 KT&G 상상마당 부산이 공동 주관하는 청년 예술가를 위한 협력형 전시 프로젝트. 올해 전시는 ‘땅에 머무르는 법’을 주제로, 공간과 시간, 기억을 해석하는 세 작가(김민송·남성원·이유진)의 시각을 다양한 매체로 풀어낸다. ▶12월 21일(일)까지 부산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 부산 4층 갤러리(서면로 39).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료 무료.


사이의 계절: A Season of Grace [어컴퍼니]

고우정, 그날의 작은 형상들, 2025. 어컴퍼니 제공 고우정, 그날의 작은 형상들, 2025. 어컴퍼니 제공

고우정과 이선경, 두 작가의 전시. 이번 전시에서 ‘사이’는 단순히 계절, 시간의 경계만을 뜻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예술 장르가 한 공간에서 만들어내는 간극과 긴장감, 도자와 회화라는 장르적 차이가 만들어내는 ‘사이’의 시선을 의미하기도 한다. 흙을 다루는 고우정 작가는 손끝의 감각을 통해 남겨진 감정의 파편을 도자 조각으로 형상화하고, 이선경 작가는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심리적 상황을 종이 위에 콩테라는 매체로 섬세하게 표현한다. ▶12월 27일(토)까지 부산 해운대구 어컴퍼니(좌동순환로 433번길 38-15, 2층). 관람 시간은 수~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 30분(일·월·화요일 휴관).


김정명 개인전 ‘그들에게 경의를’ [맥화랑]

김정명, 패션, 2025. 김은영 기자 key66@ 김정명, 패션, 2025. 김은영 기자 key66@

‘Yellow Line, 천인의 얼굴’ 개인전(이웰갤러리), 2025 제14회 BFAA국제아트페어(김정명 특별전), ‘신형상미술, 삶의 언어가 되다 展(6인)’(대구 권정호미술관), 아트페어 아시아 후쿠오카 2025 (교류 특별전) 참가 등으로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김정명 원로 작가의 맥화랑 초대 개인전. 이번 전시는 최근 작업인 ‘예술인자’ 시리즈 300여 점과 ‘그들에게 경의를’ 시리즈 100여 점을 중심으로 선보인다. ▶12월 27일(토)까지 부산 해운대구 맥화랑(달맞이길 117번나길 162,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일·월요일 휴관).


뒤안길에 새긴 이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 안세홍 사진가와 손잡고 중국에 남겨진 조선인 일본군 ‘위안부’ 13명의 이야기를 사진으로 담아낸 공동 기획전.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 80점과 영상 2편, 유품과 기록물 다수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미발표작과 기록물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12월 28일(일)까지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홍곡로 320번길 100).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Christmas Duet 展 [갤러리마레]

김은정 작가 작품. 갤러리마레 제공 김은정 작가 작품. 갤러리마레 제공

노혜정, 김은정 작가 2인전. 두 작가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건네는 ‘행복’과 ‘기억’, 그리고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김은정 작가는 나뭇가지, 열매, 꽃과 같은 자연물 형태에 관심을 두고, 그 조합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어내듯 화면을 구성한다. 노혜정 작가는 캔버스 위에 얼룩말과 또 다른 생명체를 함께 등장시키며, 서로 다른 존재들이 하나의 장면 안에서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그려낸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각각의 생명이 지닌 고유한 존엄이다. ▶12월 30일(화)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마레(해운대해변로 296, 파라다이스호텔 신관 지하1층).


‘소금과 재 : 존재와 聖’ 윤영화 개인전 [갤러리 인터페이스]

고신대 교수로 재직하는 윤영화 개인전. 윤 교수는 회화에서 출발해 사진 매체로 이어져 소금과 재(책 태운), 네온과 LED 등의 오브제를 바탕으로 영상 설치와 퍼포먼스 등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표현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2월 30일(화)까지 부산 부산진구 갤러리 인터페이스(신천대로 220번길 65, 서면동문굿모닝힐상가 b.103호).


부산發 미디어아트 ‘무빙 이모션’(Moving Emotion) [OKNP 부산]

크리스 미소(Chris Measor), Bear Carpenter, 2025. OKNP 부산 제공 크리스 미소(Chris Measor), Bear Carpenter, 2025. OKNP 부산 제공

동시대 미디어아트가 제시하는 새로운 감각적·교육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전시. 특히 이번 전시는 ‘텍스트힙’(Text-Hip)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디어아티스트와 소설가의 협업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미디어아티스트 강시라는 소설가 박솔뫼의 <미래산책>을 매개로, 회화 작가 이선경은 소설가 조예은의 서사와 감정을 화면 위에 겹쳐내고, 이광기는 알도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제기한 문제의식을 오늘의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재해석하고, 크리스 미소는 인간 사회의 감정과 관계를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12월 31일(수)까지 부산 해운대구 OKNP 부산(해운대해변로 292, 그랜드조선 4층). 관람은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화요일 휴관).


블랙프라이데이 특별전 [로터스갤러리]

로터스갤러리가 연말을 맞아 특별한 가격과 구성으로 마련된 소장 중심의 기획전으로 12월 한 달간 펼친다. 로터스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 이동구, 감만지 작가 작품을 비롯해, 현재 로터스갤러리와 함께 활동 중인 전속 작가 이기택, 한수연, 기무라 타쓰히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12월 31일(수)까지 부산 해운대구 로터스갤러리(해운대로 483번 가길 39, 1층). 관람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일·월요일, 공휴일 휴무).


퐁피두 부산 반대 예술행동 part1_퐁피두의 유령2: 퐁피두 부산 반대 작품 야외 설치전 [아트픽ARTPICK]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게스트하우스 등을 활용한 문화공간 아트픽(ArtPick)의 첫 전시. 2층 주택 외벽을 감싸는 현수막 작품이 주를 야외 설치전이어서 어느 시간대나 관람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김경화 김민정 박경효 방정아 윤은숙 이동근 이세훈 정지영 제이스 허석 하미화 등 16명이다. ▶12월 31일(수)까지 부산 수영구 아트픽ARTPICK(수영로 618번지).


Bloodline [리앤배 제 1, 2 전시실]

일본 교토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배상순 작가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흑백의 단색 화면과 무수한 선으로 구성된 벨벳 회화, 밧줄 설치 작품, 그리고 드로잉을 비롯해 도자기, 유리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배 작가는 1971년 전남 화순 출생으로 성균관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원과 교토시립예술대학원, 그리고 영국 Royal College of Art(판화 전공)에서 수학했다. ▶12월 31일(수)까지 부산 수영구 리앤배(좌수영로 127).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점심시간 오후 1~2시). 일요일과 월요일 휴무.


가원 藝感-이야기전 [베이커리카페 가원]

가원 藝感(예감) 4분기 전시는 박인진, 임선희, 이경희 작가를 초대했다. 박인진 작가의 난각과 자개로 표현한 달항아리 형상의 작품, 임선희 작가의 흙으로 빚은 조형 위에 조선시대 민화를 청화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 이경희 작가의 자녀 어린 시절 옷을 소재로 한 추억을 담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2월 31일(수)까지 부산 남구 베이커리카페 가원(백운포로 14).


베르나르 프리츠 개인전 ‘The Return’ [조현화랑_달맞이]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회화 작가 베르나르 프리츠(Bernard Frize, 1949년생)의 개인전. 총 24점의 신작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프리츠가 오랫동안 탐구해 온 규칙 실험의 장으로서 회화가 끊임없이 다른 형태로 되돌아오는 방식을 조명한다. 캔버스에 그린 ‘Loca’, ‘Kaire’, ‘Goita’, ‘Vesce’, ‘Traga’ 등 16점의 회화는 프리츠가 오랜 시간 이어온 ‘다시 하기’(re-doing)의 논리를 현재로 불러온다. 유리와 템페라로 제작된 8점의 연작은 이러한 방법론을 확장한 것이다. ▶2026년 1월 4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달맞이(달맞이길 65번길 171).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전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니’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이종석, Tree-Rely on.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제공 이종석, Tree-Rely on.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제공

고은사진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공동 주최하는 전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중 ‘자연’, ‘절망 속 희망’이라는 이중성의 원리를 함축하는 회화와 영상 총 14점으로 구성한다. 참여 작가는 권용호, 김은주, 박민하, 송명진, 이종석, 임창민 등이다. 2005년 설립된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국내 미술시장 활성화와 국민의 문화 향유 증진을 위해 미술 작품의 구입과 대여, 전시 개최를 하고 있다. ▶2026년 1월 9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해운대로 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우연 또는 필연-강운구 [고은사진미술관]

사진가 강운구의 초기작이자 첫 개인전인 ‘우연 또는 필연’을 31년 만에 다시금 선보인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업은 1994년 사진집과 전시로 처음 공개된 이후, 새로운 감회로 우리 곁을 찾아온다. 전시에는 1990년대 초 인화된 11x14인치 젤라틴 실버 프린트를 중심으로, 20x24인치 크기로 확대된 17점의 디지털 프린트를 더한 총 130여 점이 소개된다. ▶2026년 1월 9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관람. 정기 휴관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미피 70주년 생일 기념전: 미피와 마법 우체통 in 부산 [포디움다이브M]

올해로 탄생 70주년을 맞은 토끼 캐릭터 미피의 70주년 생일 기념 전시. 미피를 탄생시킨 딕 브루너 작가는 네덜란드의 국민 작가이자 더치(Dutch)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이다. 이번 기념전은 단순한 축하를 넘어 미피의 70년 역사와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2026년 1월 11일(일)까지 부산 수영구 포디움다이브M(광남로 96, 지하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8시(휴관일 없음). 관람 요금 성인 1만 8000원, 청소년·어린이 1만 5000원, 특별 요금(만 65세 이상 경로, 장애인과 동반 1인, 국가유공자 본인) 1만 원.


정지숙 개인전 ‘Dopamine Farm’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정지숙, 살아있다, 2025.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제공 정지숙, 살아있다, 2025.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제공

갤러리 플레이리스트가 마련하는 정지숙 개인전. 작가는 오랫동안 탐구해 온 ‘내면의 생명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한 신작 조각과 회화 약 30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인간의 내면을 하나의 ‘농장’에 비유하고, ‘도파민’을 부정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인간의 내적 능력과 창조적 에너지로 재해석한다. ▶2026년 1월 16일(금)까지 부산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대청로 138번길 3). 운영 시간은 수·목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금·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공휴일과 일~화요일 휴관).


거장의 비밀: 셰익스피어부터 500년의 문학과 예술 [부산박물관]

부산시립박물관과 영국 국립초상화미술관이 협력해 마련한 대규모 교류 기획전. 아시아 최초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제인 오스틴 △찰스 디킨스 △버지니아 울프 △아서 코난 도일 △제이케이(J.K.) 롤링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영국 문학 거장 78인의 초상화와 친필 원고, 편지, 초판본 등 총 137점을 선보인다. ▶2026년 1월 18일(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1만 5000원. 부산 시민은 현장 구매 시 2000원 할인.


부산현대미술관 ‘시네미디어: 영화 이후’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의 격년제 영화 전시 ‘시네미디어’의 두 번째 전시. ‘영화 이후’는 타시타 딘, 장-뤽 고다르 등 국내외 영화감독과 작가 67명(팀)의 영화와 다큐멘터리, 16㎜ 필름 설치, 실험 영화, 디지털 애니메이션, 무빙 이미지 등 총 111점(전시 12점, 상영 99점)으로 구성한다. ▶2026년 2월 18일(수)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2, 3 전시실(지하 1층).


소울아트스페이스 개관 20주년 기념 ‘The Still Point of Seeing_안성하’ [소울아트스페이스]

안성하, 무제, 2025.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안성하, 무제, 2025.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전업 작가로 20년 이상 서울을 중심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해 온 안성하 작가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여는 개인전. 소울아트스페이스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사탕’ 시리즈 전체를 신작으로 준비했다. 20여 점의 새로운 ‘사탕’과 함께 또 다른 대표 연작 ‘담배’, ‘코르크’, ‘비누’ 대작도 각 1점 선보이며, 특별히 안성하에게 있어 회화를 완성하는데 중요한 프로세스가 되는 사진 작업이 전시장 한 섹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2026년 2월 20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해운대해변로 30).


부산의 보물섬, 영도 [부산근현대역사관 2층 기획전시실]

부산근현대역사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여는 부산 지역문화 전시. 부산 근현대사의 굴곡을 고스란히 간직한 영도의 역사·문화 자원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공간 △시간 △사람 3가지 주제로 나누어 영도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영도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주요 전시 유물로는 동래부사 권이진의 태종대 기우제 축문, 봉래산 정상에서 발견된 쇠말뚝, 영선피란학교학생 일기장, 수리조선 공로상패 등 전국 11개 기관과 개인 소장 유물 164점이 출품된다. ▶2026년 3월 2일(월)까지 부산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2층 기획전시실.


2025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 _나의 집이 나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이 2023년 ‘자연과 인간’, 2024년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주제로 이어 온 연례전 ‘2025 부산현대미술관 플랫폼’. 세 번째 회차인 올해 전시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주거 위기, 고령화, 돌봄의 재편 등 도시가 직면한 현실적 과제를 건축·도시적 상상력으로 다시 살핀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팀은 △에이디에이치디(ADHD) △리슨투더시티(Listen to the City) △강해성·문소정·한경태 △유림도시건축 △포자몽 △서울퀴어콜렉티브(Seoul Queer Collective) △주현제바우쿤스트(HyunjeJoo_Baukunst) △랩.WWW(lab.WWW) △공감각(Common Senses) △더 파일룸(The File Room)이다. ▶2026년 3월 22일(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 4, 5(지상 1, 2층).


시민의 빛, 부산에서 타오르다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부산민예총 등이 12·3 불법계엄 저지 1년을 맞아 여는 시민 헌정 아카이브전. 전시는 시민추진위원의 후원을 받아 제작된다. ▶2026년 4월 4일(토)까지 부산 중구 민주공원 잡은펼쳐보임방.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랄프 깁슨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의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을 재조명한다. 사진가 고유의 시선과 세계관이 집약된 1970년대 초기 대표작 젤라틴 실버 프린트 120여 점을 2025년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인다. ‘몽유병자’(The Somnambulist, 1970), ‘데자뷰’(Deja-Vu, 1972〉, ‘바다에서의 날들Days at Sea’(1974)로 구성된 ‘블랙 3부작’은 랄프 깁슨을 세계적 반열로 올려놓은 시리즈이자 1970년대 초 사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2026년 8월 30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료 3000원.


다시, 낭만의 시대 [뮤지엄 원]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에서 발생한 예술사조 ‘낭만주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오늘날 우리 삶 속 ‘낭만’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4개국 19명의(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사진·설치·영상·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용관, 김태중, 김용민, 나승준, 박비오, 배즈본, 손종준, 슬래시비슬래시, 쑨지, 유미연, 유은석, 이동훈, 이병찬, 이창진, 지누박, 화면, Max Hattler, ShiShi Yamazaki, Vincent Masson 등이다. ▶2026년 10월 11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뮤지엄 원(센텀서로 20).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입장료 성인 1인 기준 1만 8000원, 청소년(14~19세) 1만 5000원, 어린이(36개월~13세) 1만 3000원.


[경남 창원]

◆2025 싱글채널비디오 [경남도립미술관 영상실]

제19회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트발(BIVAF)을 통해 선정된 영상 작품 상영회. 경남도립미술관은 ‘싱글채널비디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내외 새롭고 실험적인 비디오아트 작가를 소개하고 있는 BIVAF와 협력해 최종 수상자 장한원(중국 출신, 베를린 활동) 외 국제 경쟁, 한국 경쟁, 비디오아트 부산 부분에 선정된 총 15명(팀)의 영상 작품을 차례대로 상영한다. 경남도립미술관과 BIVAF 협력 전시는 올해가 4회째이다. ▶12월 28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296 경남도립미술관 영상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테라폴리스를 찾아서 [경남도립미술관 3층 전시실]

경남도립미술관의 2025년 2차 전시로, 전 지구적 기후 재난과 생태 위기 속에서 예술과 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사회적, 윤리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7팀의 예술가는 각기 다른 시선으로 생태와 사회,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재해석하며 새로운 감각과 사유의 장을 연다. 참여 작가는 이끼바위쿠르르, 박형렬, 다이애나밴드, 배윤환, 위켄드랩, 플라스틱노리터, 황선정 등이다. ▶2026년 2월 22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3층 전시실.


[경남 거제]

◆흑멸백흥(黑滅白興), 천년의 사유 [경남 거제 갤러리예술섬]

갤러리예술섬이 자장율사가 예언한 ‘흑멸백흥’(黑滅白興. 검은 것이 멸하면 평화, 번영이 흥하리라) 설화를 상기하며 여는 미술기행전. 한국, 중국 현대미술 현장에서 독창적인 작가 세계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중견, 청년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작가는 권학준, 박봉기, 한중 아트프로젝트 사야, 옌빈, 위세복, 이재삼, 이지훈, 장이, 조지안홍, 지오최, 추니박, 황주리이다. ▶12월 31일(수)까지 경남 거제 일운면 갤러리예술섬. 월·화요일 휴관.


[대구]

◆광복 80주년 기념 대구간송미술관 기획전 ‘삼청도도–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 [대구간송미술관]

대구간송미술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열고 있는 기획전. 이번 전시 ‘삼청도도- 매·죽·난, 멈추지 않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정이다. 조선 제4대 임금 세종의 고손인 이정은 묵죽화의 대가로 평가받는 왕실 출신 문인 화가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작품은 이정의 그림과 시를 함께 엮은 시화첩 <삼청첩>(三淸帖, 1594년)이다. 또한 일제강점기 항일 지사들의 매·죽·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2월 21일(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간송미술관(미술관로 7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은 하절기(4~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3월) 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은 전시 종료 1시간 전 마감. 입장료 성인 1만 1000원, 어린이·청소년 5500원.


[경북 경주]

◆오아르미술관 소장품 기획전 ‘잠시 더 행복하다’ [경북 경주 오아르미술관]

올해 4월 문을 연 경북 경주 오아르미술관이 여는 소장품전.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이우환, 하종현을 비롯해 영국 작가 줄리언 오피,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 등 유럽과 아시아 동시대 작가 29명의 회화·영상 작품 49점을 만날 수 있다. ▶2026년 3월 16일(월)까지 경북 경주시 오아르미술관 제1, 2전시실(금성로 260-6).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화요일 휴관). 유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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