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동희가 지난 1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0회초 결승타를 때려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3연전에서 3차전을 패했지만 1·2차전을 잡아내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지난달부터 이어져 온 7연패를 끊은 뒤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0-2로 패했다. 타선이 승부처마다 빈타에 허덕이며 4연승에 실패했다.
롯데는 이날 1회말 키움 선두타자 이주형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0-1로 끌려갔다. 3회말에도 이주형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3번타자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찾았다. 4회와 6회는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무난하게 제압했고 5회는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선발 등판한 박세웅은 6이닝 2실점 5피안타 5볼넷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 피칭을 했다.
박세웅의 호투에도 타선은 침묵했다. 6안타로 5안타를 친 키움보다 안타를 많이 쳤지만 득점권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 키움 타선을 괴롭혔지만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955일 만에 복귀한 키움의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노진혁의 볼넷과 4번타자 한동희의 안타로 2사 1,2루가 만들어졌지만 전준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한태양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6회말에는 레이예스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한동희의 병살타로 공격의 맥이 끊겼다. 롯데는 이날 투구 수 관리 차 1이닝만 등판한 안우진을 공략하지 못했고 이어 등판한 배동현에게도 6이닝 동안 한 점도 뽑지 못하며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8회초 1사에서 황성빈이 키움 불펜 박진형을 공략해 3루타를 치며 2사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레이예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9회에도 노진혁이 2루타로 동점의 희망을 살렸으나 중심타선이 연속 범타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앞서 1, 2차전에서는 지난 8일 7연패에서 탈출한 롯데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11일 키움과 2차전에서는 롯데가 연장 승부 끝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3-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6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9회까지 타선이 터지지 않았다. 롯데는 9회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장두성이 행운의 번트 안타로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1사 2,3루에서 대타 김민성이 희생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승부에서 롯데는 10회초 한동희가 결승타를 때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박승욱은 1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등판한 지난 10일 1차전도 황성빈, 레이예스, 노진혁이 모두 4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키움을 3-1로 이겼다.
한편, 롯데는 오는 14일부터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