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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포항 첫 ‘폭염중대경보’ 발효…부산도 폭염경보(종합)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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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11일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도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11일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도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올여름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12일 경북 경산시와 포항시에 오전 11시 이후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북 남동부(포항, 경산)에는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으로 오르는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폭염중대경보는 ‘극한더위’ 경고를 위해 올해 처음 도입했으며 이번이 첫 발령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중대경보 도입은 최근 5년간 폭염일(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19일로, 1970년대보다 배 이상으로 느는 등 폭염이 빈번해지고 심해진 점을 반영했다.

경북 경산시는 11일 오후 3시 8분께 중방동 자동기상관측장비 기준으로 37.9도까지 기온이 올랐고, 하양읍에서는 39.9도까지 기온이 치솟기도 했다. 같은 날 포항시는 남구 송도동 대표지점 기준으로 최고 기온이 34.0도였으나 기계면에서는 오후 3시 4분께 기온이 37.2도까지 올랐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에 이중으로 덮으며 전국이 찜통 더위에 시달리는 가운데, 경산시와 포항시 등 경북 남부지역은 고온의 남풍이 산을 넘어 유입되면서 더 더운 상황이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건강한 사람에게도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즉시 야외활동을 멈추고 무더위 쉼터나 그늘로 이동해 수분을 섭취하며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혼자 거주하는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안부 확인도 필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폭염중대경보 발령 기준을 충족할 경우 사망 상대위험이 평소의 1.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부산시는 어제와 오늘 시민들에게 폭염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12일 10시 기준으로 부산서부와 경상남도(양산, 창원, 김해, 밀양, 의령, 창녕, 함양중부, 거창남부, 합천중부)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부산의 나머지 지역과 울산, 경상남도(함안·진주·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북부·하동남부·산청북부·산청서남부·산청동남부·함양서북부·거창북부·합천서북부·합천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부산(부산동부 제외)와 경상남도(양산·창원·김해·밀양·창녕·합천중부)에는 열대야주의보도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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