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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사냥' 배창호, "지난해 지하철 사고, 실족 아니라 '투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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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고래사냥'의 감독 배창호가 지난해 지하철 선로에 떨어졌던 사고가 '실족'이 아니라 '투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열린 한국영상자료원의 '한국영화 100년 사진전'에 참석한 배 감독은 연합뉴스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직접 밝혔다.
 
지난해 6월 1일 배 감독은 분당선 한티역 승강장에 추락했다. 그는 선로 한가운데 쓰러졌고 전동차가 그 위로 지나가는 사고를 당했지만 다행히 가벼운 부상에 그쳤다.
 
당시 CCTV로는 배 감독이 직접 선로로 뛰어내린 것처럼 보여 투신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배 감독과 절친한 이장호 감독은 "본인이 말하길 시나리오 작업으로 몽롱한 상태였고, 발을 헛디뎌 철로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배 감독은 "당시 지하철 선로에 추락한 것이 아니라 투신한 것이 맞다"고 직접 입을 열었다. 이어 "투신 당시 상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눈을 떠보니 열차 바퀴 밑이었다"고 설명했다.
 
배 감독은 "2007년부터 예수의 일대기에 대한 시나리오를 써왔는데, 지난해 2월 시나리오 집필을 마무리하고 3개월 동안 작품에 대한 부담감에 수면 장애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배 감독은 "내가 과연 이 영화를 만들 자격과 믿음이 있는지에 대한 강박과 혼란이 극심했다"고 덧붙였다.
 
1980년 이 감독의 '별들의 고향' 조감독으로 충무로에 입성한 배 감독은 '꼬방동네 사람들'로 데뷔했다. 이후 '고래사냥', '깊고 푸른 밤',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198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 영화'로 충무로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사진=연합뉴스TV 영상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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