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미투 운동(#Metoo·나도 당했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다.
6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영화 촬영 현장에서 수시로 자행됐던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에 대해 고발한다.
특히 영화 ‘뫼비우스’(2013)에 참여했던 여자 배우 A씨가 추가 증언을 내놨다.
A씨는 '뫼비우스' 여주인공으로 최종 발탁됐던 이은우 전에 엄마 역할을 맡았다. A씨는 '뫼비우스' 촬영 당시 김 감독이 촬영장에서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뺨을 때렸고 당초 대본에 없던 베드신 촬영도 강요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한편, 영화 '뫼비우스'은 남편에 대한 복수심으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엄마 역과 아들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는 내용이 담겼다.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에 차 있던 아내는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간다. 남편은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하지만 결코 회복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모든 원인이 된 자신의 성기를 절단하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 그 결과 잠시 어느 정도 상처가 회복되지만 완벽하지 못하고 아들과 슬프게 살아가는데 어느 날 집을 나갔던아내가 돌아오면서 가족은 더 무서운 파멸로 향해 간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정정보도문]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미투 사건 관련 보도를 바로 잡습니다.
해당 정정보도는 영화 '뫼비우스'에서 하차한 여배우 A 씨측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
본지는 2017년 11월 30일 ''여배우 폭행 의혹' 김기덕 감독, 혐의 인정 "감정 이입 돕기 위해 때렸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을 비롯하여, 약 25회에 걸쳐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하였으나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가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베드신 촬영을 강요당하였다는 내용으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다고 보도하고, 위 여배우가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뫼비우스 영화에 출연하였다가 중도에 하차한 여배우는 '김기덕이 시나리오와 관계없이 배우 조재현의 신체 일부를 잡도록 강요하고 뺨을 3회 때렸다는 등'의 이유로 김기덕을 형사 고소하였을 뿐, 베드신 촬영을 강요하였다는 이유로 고소한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위 여배우는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은 사실이 전혀 없으며 김기덕으로부터 강간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한 피해자는 제3자이므로 이를 바로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