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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비행기 뜰 수 있게 좌고우면 않고 가덕신공항 추진”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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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가덕도신공항 2차 설명회가 열리기 전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민지형 기자 건설사 관계자들이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가덕도신공항 2차 설명회가 열리기 전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민지형 기자

“지금은 사업의 삽을 뜨기 전이지만 2030년이 되면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도록 좌고우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설추진단 박지홍 단장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 2차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설명회는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설명하고, 2029년 말까지 공항을 건설하기 위한 민간의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해 열렸다. 지난 3월 31일 1차 설명회에 이어 이번에는 건설사로부터 사전 질문 사항을 모아 답하는 2차 설명회를 마련했다.


건설사 관계자 100여 명이 모인 현장의 열기는 후끈했다. 빈자리가 없었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초대형 일감에 관심이 크게 높을 수밖에 없다. 국정과제에다 대통령 공약으로 추진되는 사업이어서 리스크도 적기 때문이다.

먼저 건설사들은 10대 건설사 공동도급 금지조항을 조정할 예정인지 물었다. 본래 조달청은 토목·건축공사의 경우 10대 건설사 공동도급을 제한하지만, 최근 2개를 초과하는 경우만 안 되는 것으로 개정을 추진 중이다. 2개까지는 공동도급이 괜찮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추진단 홍복의 팀장은 “기업이 참여할 때 부담 없는 조건이 무엇인지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오는 8월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되면 물량이 나온다. 심의 단계에서 그런 부분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팀장은 또 “특별법에는 지역건설사에게 가점을 주게 돼 있다”며 “지역건설사를 어떤 방식으로 참여시킬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미 가덕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입찰 방식을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이날 업계에서는 ‘턴키 발주 시 공구 분할 계획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토사 절취·운반 △매립지 테두리인 호안 설치 △육해상 매립 등으로 이뤄진다.

홍 팀장은 공구를 분할해 발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골재원이 한군데인 데다 연속적인 공정이어서 나누기 어렵다. 고민하다가 단일공구로 판단한 것”이라며 “공정이 단순하지만 장비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공기가 짧으니 인허가와 토지보상을 단축할 수 있도록 정부가 책임져 달라’는 질의에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지난 5월 25일 주민공청회를 마쳤다. 7월 중 환경부에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재해영향성 협의는 현재 용역사를 선정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철도와 도로 공사비는 어느 정도로 예상되는가라는 질문에는 “도로의 잠정 사업비는 5000억 원(공사비는 3400억 원), 철도는 1조 2000억 원(공사비는 9300억 원)이다. 8월 기본계획 발표 때 도로망, 철도망의 시점과 규모를 다 제시할 것이다. 공사비 규모는 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8월 말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최종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신과 한국종합기술, 포스코건설 등 7개사 컨소시엄이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여객터미널 공사 기간은 36개월 내외로 검토하고 있으며 2029년 말 개항을 고려해 적기에 여객터미널 구간 부지를 제공하는 일정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추진단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다들 영업비밀이라서 질문을 많이 안 하는 것 같다”며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은 도전적인 과정이지만 내년 말 착공해서 2029년 말 개항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삽을 뜨기 전이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사업 예정지의 육해상 지반조사와 측량 결과 등 기본계획 용역 결과 등도 공유됐다. 자료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자료에는 '예정 부지 수심은 8.15~21.1m이다. 연약지반은 바다 쪽으로 갈수록 얕게 분포하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며 '활주로는 길이 3500m, 표고 25m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추진단은 기본계획 최종안이 나온 후 오는 9월 건설사를 대상으로 3차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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