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와 시즌 3차전이 우천 취소되며 최근 3연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동안 2군에 머물다 올 시즌 첫 1군 선발투수로 나선 한현희는 4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다 승리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2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서 4회까지 3-2로 앞서다 비로 경기가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날 롯데는 SSG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홈런포로 역전에 성공하며 4연승 기대를 안겼다. 선발 한현희는 1회초 1사 이후 흔들렸다. 2번타자 추신수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정과 한유섬에게 2루타와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1회에만 일곱 타자를 상대하며 34개의 공을 던졌다.
롯데는 1회말 곧바로 SSG 선발 엘리아스를 공략해 반격에 나섰다. 2사 1루에서 전준우의 투런포로 2-2 균형을 맞췄다. 높은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개인 통산 200번째 아치였다.
분위기를 탄 롯데는 2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2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8번타자 김민성이 우월 솔로포(시즌 2호)를 터뜨려 3-2로 앞서나갔다.
팽행한 흐름 속에 4회부터 사직구장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5회초 롯데 선수들이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섰지만, 굵어진 빗방울을 지켜보던 심판진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결국 이날 경기는 우천 취소됐고, 전준우와 김민성의 홈런 기록도 함께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