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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빠진 한동훈…세결집 나서나 여권 촉각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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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 발표를 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이후 칩거해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여권 인사들과의 물밑 교류를 서서히 재개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그의 정치적 ‘워밍업’에 여권 내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한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비대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 명과 시내 모처 중식당에서 만찬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기적으로 보자” “처음 같이 호흡을 했으니 종종 같이 보며 교류하자” “특별한 추억이 있는 멤버들이 소중하다” 등의 언급을 했다고 한다.

한 전 위원장은 전국을 돌며 하루도 빠짐없이 선거운동을 하느라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참석자는 “컨디션이 조금 올라온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직자들에게 “요새 시간이 많다. 도서관도 가고 지지자들이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고 자신의 근황을 소개했다고 한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당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후 공개 활동을 중단했지만, 선거를 통해 인연을 맺은 인사들과는 소통을 하고 있다. 가수 김흥국 씨도 최근 한 전 위원장으로부터 “총선 후 못 챙겨 죄송하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씨는 “모르는 전화(번호)라 안 받았는데 문자가 왔다. ‘안녕하세요. 김흥국 선생님 맞나요?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입니다’(라는 내용이었다)”고 했다. 이어 “바로 전화를 했더니 ‘선생님, 당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도와주셨는데 제가 먼저 연락을 해야 하는데 당 수습 때문에 못 챙겨서 죄송하다. 제가 몸이 좀 좋아지면 그때 한 번 연락해 뵙도록 하겠다’고 하더라”고 한 전 위원장과의 통화를 공개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완곡히 거절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당장 전당대회 등을 통해 정치권으로 복귀하지는 않겠지만 시간을 두고 여당 내에 세력을 결집하면서 잠재적 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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