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일 장중 엔화 약세 영향으로 오름폭을 2%대로 키우면서 2600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1.10포인트(2.42%) 오른 2583.2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8포인트(0.27%) 내린 2515.27로 출발해 장 초반 1% 안팎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오름폭을 2%대로 키웠다.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가 “금융 자본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 발언이 전해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 김석환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거의 2% 가까이 급등하는 엔화 약세를 보이면서 일본 및 국내 증시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19.92포인트(2.72%) 오른 751.79다. 코스닥 지수도 0.14% 내린 731.82에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억 원, 1736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275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은 1136억 원을 순매도 중이고 기관은 개인은 각각 84억 원, 1067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8368억 원 순매수를 하고 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4.28%)와 SK하이닉스(3.48%)는 동반 상승세다.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3.87%까지 내렸지만, 상승 전환했다. 개장 전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8단)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 불가”라면서도 “주요 고객들과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80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122개 종목이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