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윤 후보는 기초학력 격차를 메우기 위해 AI를 활용할 예정이다. 정승윤 후보 캠프 제공
6월 3일 치러지는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의 정승윤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제시한 핵심 슬로건은 “기초는 단단하게, AI는 누구나, 미래는 세계로”다. 그는 기초학력 저하와 교육격차 등 부산교육이 당면한 본질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진짜 출마 이유라고 역설했다.
특히 초등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발생하는 수학 등 주요 과목의 학습 결손 문제를 공교육이 조기에 발견하고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기초학력 격차는 학생 개인의 노력 부족이 아닌 공교육의 책임이다. 사교육 여부에 따라 아이들의 학력 회복 기회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후보는 ‘전 학생 기초학력 전면 진단’과 ‘AI 튜토리얼 맞춤 처방 시스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단순히 시험을 치르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학생이 막히는 단계를 세분화하여 진단한 뒤 학교 안에서 즉각적인 맞춤형 보충학습과 모니터링이 끊기지 않도록 구조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교육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에 대해서도 확고한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밝혔다. AI 교육연구정보원을 확대·개편해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통합 AI 기반 학습 플랫폼을 통해 서부산권이나 원도심 등 교육 취약 지역에 AI 학습 기반을 우선 확충함으로써 디지털 격차를 최소화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딥페이크나 표절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한 ‘AI 윤리교육’과 교사들을 위한 실질적인 AI 활용 연수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권익위 정상화 TF의 수사 의뢰에 반발해 삭발식까지 감행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한 정 후보는 “정치적 논란 속에 방치된 부산교육을 바로 세우고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권익위 관련 사안은 공직자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직무를 수행한 문제일 뿐”이라며 “필요한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성실하고 당당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 후보는 경쟁 후보들과의 차별성으로 ‘공정과 청렴의 행정 경험’과 ‘미래교육 비전’을 꼽았다. 정 후보는 김석준 현 교육감 체제를 정치 편향적 교육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특정 진영의 논리를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키우는 탈정치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