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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이래 첫 파업 앞둔 포스코 “장인화 회장이 결단해야”
포스코가 1968년 회사 창립 이후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노동조합은 노사 갈등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쥐고 있다며 장인화 회장 등 최고 경영진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포스코노동조합 김성호 위원장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부산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이번 파업에 대해 “단순히 급여를 좀 더 받고 이런 문제가 아니다”라며 “포스코가 어려울 때 현장을 지켜온 노동자들의 가치를 인정받고 안전·노동 환경을 개선해 노사관계를 다시 정상화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포스코센터 앞에서 열린 결의집회에서 삭발식을 진행한 김 위원장의 조끼에는 털어내지 못한 머리카락들이 아직 남아 있었다. 그는 “오늘 잘려나간 제 머리카락과 함께 사측에 대한 일말의 기대마저 모두 베어냈다”며 “이제 공은 장인화 회장에게 넘어갔다”고 말했다.
노조는 그간 임금·단체협상을 벌여왔지만 회사와의 간극을 좁히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도 결렬되면서 파업을 목전에 두게 됐다.
김 위원장은 노사 간 갈등이 쉽게 좁혀지지 않는 배경에 포스코홀딩스가 있다고 짚었다. 주요한 투자와 사업 방향이 포스코홀딩스 차원에서 결정되는 만큼 이번 갈등을 포스코 노사만의 문제로 볼 수 없다는 말이다.
특히 그는 “회사의 철강 산업에 대한 투자가 향후 3년간 해외는 6조 7000억 원이 예정돼 있는데 국내는 9000억 원에 불과하다”라며 지주사가 포스코로부터 천문학적인 배당금을 받아가면서 시설, 안전, 노동 환경 개선에는 소극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자신이 포스코 그룹사 전체 노동조합연대의 의장을 맡고 있음에도 포스코홀딩스가 노사 문제에 대해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이 사태를 풀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위원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재투자를 요구하는 이번 투쟁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년간 포스코를 지켜온 노동자와 포스코를 지지해온 지역사회에 다시 투자를 하라고 요구하는 것”이라며 “국내 철강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파업을 하루 앞둔 심경을 묻자 김 위원장은 “파업을 바라는 노조 위원장은 없다”며 “착잡하다”고 답했다. 58년 동안 묵묵히 일해온 현장 노동자들의 분노가 파업으로 이어질 때까지 노사 간 접점을 찾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그는 파업이 끝나면 함께 일할 직원들인 만큼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회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면 1조 4000억 원이 필요하다는 회사 주장에도 반박했다. 교섭은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회사가 숫자만 반복해 부각하면서 노조가 회사 존립을 위협하는 것처럼 몰아간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 과정에서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사업 환경의 악화 등으로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9일 오전 7시부터 광양제철소 산세공장과 포항제철소 전기강판공장을 대상으로 48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참여 인원은 100여 명이다. 회사가 전향적인 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16일 120시간의 2차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10월부터는 전면파업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회사는 노조가 예고한 부분파업에 대비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노조의 요구를 경청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9-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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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하이닉스 일본 투자, 조만간 결론…한일 경제공동체 필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 내 반도체 투자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만간 투자 지역과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이 공급망과 에너지, 인적 교류 등을 아우르는 경제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8일 공개된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투자 계획과 관련해 “AI 붐으로 인해 반도체 공급이 부족하고 이러한 상황이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SK하이닉스는 한국 내에서 투자 계획을 많이 세우고 있지만 그래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수 있는 토지·전력·인재·생태계가 있는 장소를 검토 중”이라며 “어디를 우선시하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반도체 산업에 대해서는 경쟁보다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주목받는 AI와 관련해서는 SK 차원에서도 많은 일본 파트너와 관련 투자나 체계를 어떻게 할지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다”며 NTT와 도쿄일렉트론 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한일 경제공동체가 양국의 교섭력과 비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호주의와 미중 대립으로 공급망이 분단되는 상황에서는 큰 시장이 유리하다며 “한일이 하나로 뭉치면 약 6조 달러 규모, 세계 4위의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어 더 강력한 교섭력과 발언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 모두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돼 비용 부담이 크다”며 “한일 시장을 연결하고 주요 인프라와 서비스를 공동으로 활용해 기초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해 나가면 좋겠다”고 했다.
우선 협력 분야로는 에너지를 꼽았다. 최 회장은 “양국이 에너지 구매부터 비축, 사용까지 공동으로 설계해 비용을 3∼5%라도 줄일 수 있다면 그 효과는 매우 클 것”이라며 향후 송전선과 가스 파이프라인 연결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유럽연합(EU) 솅겐 협정처럼 양국 간 인적 교류를 자유롭게 하고, 금융·보험·헬스케어 등에서도 공동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수년 전부터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을 제시해왔다. 그는 2002년 서울대 공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계기로 구상을 시작했다며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옮기려고 내가 이끄는 SK그룹도 일본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고 말했다.
한일 경제공동체 추진 과정에서 제도적 차이 등이 제약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젊은 세대 사이에서 상대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일본의 대(對)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관리 강화 조치에 대해서는 “지금은 거의 무효가 된 과거의 이야기”라며 “서로 보복해봤자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규모가 큰 이웃 국가로서 그 존재를 빼고 생각할 수는 없다”면서도 한국은 거리상 일본과 가까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협력이 중국을 위협하는 규모는 아니라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체제가 만들어진다면 오히려 중국과의 관계를 구축하는 데도 이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대해서는 “한국도 가입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9-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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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고성능 타이어용 합성고무 개발 공로 ‘대통령 표창’
금호석유화학이 고성능 타이어용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금호석유화학은 고무연구랩 김재윤 수석연구원이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1회 기술개발인의 날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기술개발인의 날은 기술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발굴·포상하고 연구개발 종사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올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번 수상은 고성능 타이어에 적용되는 ‘실리카 친화형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 개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기존 부타디엔 고무는 내마모성이 뛰어나지만 실리카와의 친화력이 낮아 연비와 젖은 노면 제동력, 마모 성능을 동시에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
금호석유화학은 기능성 부타디엔 고무의 분자 구조와 제조 조건을 최적화하고 파일럿 및 상업 생산 단계에서 반복 검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실리카가 소재 내에 균일하게 분산되도록 해 타이어의 마모·연비·젖은 노면 제동 성능을 함께 개선하는 소재의 상업화에 성공했다. 전기차용 타이어 등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 새로운 합성고무에 맞는 품질관리 기준을 마련해 국내외 타이어사에 제안했으며, 이를 고객사의 제품 관리 기준으로 정착시켰다.
금호석유화학은 도로용 소재인 열가소성 탄성체 SBS(스티렌-부타디엔-스티렌) 기술도 고도화했다. SBS를 아스팔트에 적용하면 겨울철 균열과 여름철 변형을 줄여 도로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잠재적인 수요를 발굴해 시장을 이끄는 고부가가치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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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026 벤투스 익스피리언스 데이’ 참가자 모집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오는 20일까지 플래그십 초고성능 타이어 브랜드 ‘벤투스’의 기술력과 퍼포먼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26 벤투스 익스피리언스 데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퍼스트 투 라스트 벤투스가 완성하다’는 부제 아래 주행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가속과 코너링, 제동에 이르기까지 모든 주행의 순간을 벤투스가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 프리미엄 고성능 차량의 실제 주행 환경에서 벤투스만의 차별화된 퍼포먼스로, 고성능 주행에서 타이어가 만들어내는 가치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행사는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간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진행된다. 2일은 수도권 지역 딜러를, 3일은 일반 소비자와 인플루언서를 각각 초청해 벤투스의 고성능 퍼포먼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한국타이어가 12년 연속 고성능 타이어를 독점 공급 중인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의 ‘M2’, ‘M4’, ‘M5’ 등 고성능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초고성능 퍼포먼스 타이어 ‘벤투스 에보’와 익스트림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에보 Z’의 성능을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트랙 주행과 짐카나, 긴급 제동, 회피 주행 등 다양한 주행 환경으로 구성된다. 참가자가 직접 차량을 운전하며 벤투스의 접지력과 핸들링, 제동 성능 등을 체험하는 것은 물론, 전문 드라이버와 동승해 익스트림 슈퍼 스포츠 제품의 극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M-TAXI’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가 신청은 20일까지 타이어 중심 자동차 토탈 서비스 전문점 티스테이션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에 게시된 구글 폼을 통해 가능하다. 스포츠 드라이빙에 관심이 많고, 개인 SNS 채널 운영과 자동차 동호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지원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22일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2026-09-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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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필리핀 국방장관과 조선·방산 협력 논의
HD현대와 필리핀 정부가 조선·방산 협력의 범위를 함정 건조에서 해군 현대화와 현지 조선산업 육성까지 넓히기로 했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지난 7일 길베르토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과 서울에서 만나 이 같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수빅 HD현대필리핀 조선소를 새로운 전환점으로 꼽았다. 이곳에서 건조한 첫 선박은 최근 진수됐으며 내년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필리핀 정부 및 해군의 일관된 정책과 협력을 바탕으로 필리핀 해군의 역량을 한 단계 신장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HD현대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호 신뢰에 기반해 지난 10년간 사업의 성공과 확장을 가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상선과 함정 건조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산업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테오도로 장관은 이번 협력이 필리핀 해군 현대화와 조선산업 활성화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HD현대의 필리핀 내 사업 확대를 환영했다. 그는 양측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호혜적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자는 뜻도 밝혔다.
필리핀 정부와 HD현대의 함정사업 협력은 2016년 필리핀 해군의 첫 호위함 계약을 계기로 본격화됐다. HD현대는 현재까지 필리핀으로부터 함정 12척을 수주해 6척을 인도했으며 후속 호위함 사업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필리핀 국방부는 2024년 1월 향후 10년간 2조 페소(약 350억 달러) 규모의 군 현대화 계획을 확정했으며, 이에 따른 함정 발주를 놓고 각국 방산업체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2026-09-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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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절반 ‘기업가정신’ 모른다…“배울 기회 없어”
전국 초·중·고 교사 2명 중 1명은 ‘기업가정신’ 개념을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기업가정신발전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사 107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 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가정신 개념을 잘 모르거나 전혀 모른다고 답한 교사는 46.2%(잘 모름 38.4%, 전혀 모름 7.8%)에 달했다.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3.2%에 그쳤다.
기업가정신을 잘 모른다고 답한 교사들은 그 이유로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5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창업 관련 정보와 이해 부족(18.7%), 학교 밖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츠 부족(12.2%)이 뒤를 이었다.
학생에게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는 교사는 54.9%(있는 편 41.5%, 매우 있음 13.4%)였다. 추천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14.1%(없는 편 12.1%, 전혀 없음 2.0%)에 머물렀다.
창업 추천 의향이 없는 교사들은 스스로 창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안내하기 어렵다는 점(55.9%)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창업 관련 기술·지식 부족(11.8%), 실패에 대한 심리적 부담(9.2%)도 뒤따랐다.
경제 및 기업가정신 관련 연수를 받은 교사와 받지 않은 교사 사이의 격차도 뚜렷했다. 기업가정신 개념을 안다는 응답은 연수 이수자가 67.0%로 미이수자(42.1%)의 약 1.6배에 달했다.
학생에게 창업을 추천하겠다는 응답도 연수 이수자가 64.9%로 미이수자(45.9%)보다 19.0%포인트(P) 높았다. 학교 현장의 기업가정신·경제교육이 충분하다고 평가한 비율 역시 연수 이수자가 각각 9.5%, 13.2%로 미이수자(6.3%, 5.8%)를 웃돌았다.
교사들은 향후 연수에서 다뤄야 할 내용으로 기업가정신 분야에서는 AI 등 미래 산업과 직업 세계의 변화(53.7%), 학교 교육 현장 적용 방안(48.4%), 문제 발견·해결과 창의성 등 핵심 역량 지도(35.3%)를 꼽았다.
한경협 정철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배우려면, 교사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수업에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수가 뒷받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경협 기업가정신발전소는 지난 6월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별도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9.7%가 스스로 기업가정신 인식 수준이 낮다고 평가했으며, 85.7%는 기업가정신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기업가정신발전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 대상 연수를 확대하고 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교육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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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박우진 이사, ‘기술개발인의 날’ 과학기술포장
박우진 LS일렉트릭 글로벌제품개발연구단장(이사)이 배전기기 핵심 기술 국산화와 차세대 직류(DC) 전력기기 개발 공로로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LS일렉트릭은 박 이사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포장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 기술개발인의 날이 법정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열렸다.
박 이사는 저압·고압 배전기기의 핵심 기술 국산화를 주도했다. 배전급 차단기 제품군의 차세대 소호기술을 비롯해 기중차단기(ACB)·진공차단기(VCB) 시리즈, 가스절연개폐장치(RMU) 등을 개발하며 독자 설계 기술 확보에 기여했다.
소호기술은 전류를 차단할 때 발생하는 아크를 소멸하는 기술이다. ACB는 공기를, VCB는 진공을 이용해 사고 전류를 차단하는 배전기기로 전력설비의 안전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차세대 DC 전력기기 분야에서도 성과를 냈다. 국내 최초 DC 1000V ACB를 개발한 데 이어 세계 최초 DC 1500V급 ACB와 기중개폐기(DSU) 제품군 개발을 주도했다. 박 이사가 개발에 참여한 ACB·VCB 제품군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으로 수출이 확대됐으며,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박 이사는 “앞으로도 차세대 전력망과 친환경 전력 솔루션 기술 개발에 매진해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기술 주도권을 확고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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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026 하반기 집중 채용 실시
기아는 오는 15부터 2026 하반기 집중 채용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기아는 미래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신입·경력 인재를 대규모로 선발하는 이번 채용에서 AI(인공지능) 시대에 맞춘 새로운 평가 방식과 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된 채용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아는 생산·제조, IT, 사업·기획, 경영지원, 연구개발 등 총 30개 부문에서 신입과 경력 인재를 함께 모집한다.
신입 채용은 4년제 정규 대학 졸업예정자(2027년 2월) 또는 학사·석사 학위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경력 채용은 개별 공고를 통해 지원 자격을 확인하면 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신입 채용 15일부터 29일까지, 경력 채용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이다. 직무별 채용 공고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기아의 글로벌 인재 채용 플랫폼 ‘기아 탤런트 라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입 채용에서는 최근 3년 이내 최대 규모의 인원을 모집하며, 업계 최초로 ‘AI 문제해결력’ 검증 단계를 도입한다. 지원자는 AI를 활용해 주어진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 역량을 평가받는다. 단순히 AI를 다룰 줄 아는 인재를 넘어, AI를 문제 해결의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는 ‘인간-AI 협업형 인재’를 선발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국내 채용 행사 최초로 Z세대 트렌드와 브랜드 경험을 결합한 채용 팝업 스토어도 운영한다. 본격적인 채용에 앞서 10일과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 성수 코사이어티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은 지원자들이 기아의 조직문화와 직무를 보다 친근하게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로 꾸며진다.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는 최근 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모닝 레이브’ 콘셉트를 접목한 색다른 채용 설명회를 만나볼 수 있다. 모닝 레이브는 오전 시간에 DJ의 음악과 함께 커피 등 논알콜 음료를 즐기는 새로운 파티 문화다. 기아는 기존 채용 설명회에 이 같은 요소를 더해 지원자들이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채용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합격자 자기소개서 전시, 현직자 그룹 상담, 직무 토크 등 취업 준비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6-09-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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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9월부터 AS 고객 혜택 대폭 강화
르노코리아는 자사 AS 고객 만족도 제고와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무상 보증연장 서비스 ‘7년 14만 큼(km)’을 9월부터 새롭게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가을 시즌을 맞아 특별 정비 혜택을 함께 선보였다.
르노코리아는 이달부터 준대형 크로스오버 ‘필랑트’와 2027년형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그랑 콜레오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보증기간을 대폭 연장해 주는 ‘7년 14만 큼(km)’ 무상 보증연장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차체·일반 부품(3년·6만km)과 엔진·동력 전달 주요 부품(5년·10만km)의 신차 보증을 최대 7년 또는 14만km까지 확대 적용해 차량 보유 기간 동안 안심하고 운전할 수 있는 고객 가치를 선사하는 취지다.
‘7년 14만 큼(km)’ 무상 보증연장 혜택은 신차 출고 후 매년(365일 이내) 1회씩 전국 공식 서비스 네트워크를 방문해 12가지 항목의 무상 점검과 유상 엔진오일 교환 진행 시 적용된다.
이와 함께 가을 시즌을 맞아 고객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돕는 ‘가을 시즌 특별 정비 혜택’도 마련했다.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프리미엄 엔진오일 교체 시 최대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필터와 동시 교체 시 20% 할인, 프리미엄 엔진오일 단독 교체 시에는 10% 할인이 적용된다.
이밖에 필랑트 전용 액세서리 3종(사이드 스텝, 트렁크 엔트리 가드, 도어 스팟 램프) 20% 할인, 그랑 콜레오스 타이어 20% 할인, 사고차 수리비 지원 등 고객의 차량 유지비 부담을 줄여주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해 AS 혜택을 한층 강화했다.
2026-09-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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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주요 도시서 ‘웰컴 투 폴더블’ 옥외 광고 진행
삼성전자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최근 출시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를 활용한 ‘웰컴 투 폴더블’ 옥외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2일부터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 디지털 옥외 광고는 한국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를 시작으로, 삼성동 코엑스 케이팝 라이브, 일본 도쿄 시부야역,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와 아우터넷 등 6개 주요 랜드마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가 2019년에 처음 선보인 ‘폴드’는 8세대를 거치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혁신의 자부심이자 폴더블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는 실제 사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폴더블을 매일 편하게 쓰는 스마트폰으로써 제품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와 AI(인공지능), 다양한 갤럭시 기기와 연결되는 생태계까지 함께 발전시켜 왔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옥외 광고 영상 속에는 ‘울트라 씬’,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폴더블’, ‘오래 가도록 설계된’이라는 세 가지 메시지와 함께 8세대에 걸쳐 쌓아온 기술력의 자신감을 담았다.
현재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용자가 갤럭시 폴더블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신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는 국내 기준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는 사용자 분포 지도를 점차 넓혀 전 세계 106개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2026-09-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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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미국 제철소 첫 삽에도 불씨 여전
현대제철이 약 8조 원(58억 달러)을 들여 미국에 제철소를 짓는 사업에 첫 삽을 떴지만 현지 주민들이 환경오염 등의 우려를 제기하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4일(현지 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을 열었다.
이 제철소는 연간 270만t 규모로 설계됐으며 자동차 강판을 만들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분은 현대제철 50%, 포스코 20%,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5%씩 보유했으며, 2029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의 반발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준공까지 잡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철소가 들어서는 도널슨빌 일대는 산업단지가 밀집되어 있고 암 발병률이 높아 미국 내에서 일명 ‘암의 회랑(Cancer Alley)’이라고 불리는 지역에 속해 있다. 이에 추가적인 환경오염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도 크다.
전미철강노조(USW)와 현지 환경 단체들이 참여한 ‘굿네이버스 루이지애나 연합’(이하 연합)은 부산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제철소와 관련한 정보가 주민들에게 공유되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연합 측은 총 투자비의 절반에 가까운 26억 달러가 세제 혜택 등으로 지원된다며 “납세자들이 26억 달러를 내고 있는데도 핵심 정보와 지역사회 참여, 법적 안전장치가 완전히 빠져 있다”라고 지적했다.
탄소 저감에 대한 인식도 엇갈린다. 현대제철은 석탄 대신 천연가스로 철광석을 환원해 직접환원철을 만들고 이를 전기로에서 녹이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탄소 포집·저장과 신재생전력까지 적용하면 고로 제품 대비 배출을 70%까지 낮출 수 있다고 설명한다. 나아가 환원 과정에 쓰는 천연가스를 수소로 바꿔 배출을 사실상 없애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하지만 현지 단체들은 탄소 포집 설비의 실제 가동 의무가 허가서에 담기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배출량 산정에는 포집 효과를 반영해 놓고 정작 이행을 담보할 장치는 없다는 것이다. 수소 전환도 마찬가지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이른바 ‘그린수소’를 써야 실질적인 감축이 되는데, 회사가 재생에너지 확보 계획을 내놓은 적이 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더불어 연합은 루이지애나주 환경품질부(LDEQ)의 대기 허가가 아직 심사 중인 가운데 회사가 기공식부터 열어 제철소 건설을 공식화했다고 문제 삼았다. 회사는 공청회가 허가 절차의 일부이며 기공식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단체들은 현대제철과 포스코 측에 지역사회협약(CBA)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 오염 저감과 지역 인력 채용, 토지 보상 약속 등을 법적인 구속력을 가진 문서로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회사는 현지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HPLS 최고경영자를 맡은 현대제철 김형진 전무는 기공식 전날인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정부와 지역 주민들의 분위기가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탄소 배출 우려에 대해서도 “우리 제철소는 미국 내 어떤 제철소보다 오염물질 배출량이 적은 공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관련한 주민 반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지 시민단체 루이지애나 버킷 브리게이드의 앤 롤프스 대표는 “주민들은 공장 건설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라며 “반드시 이를 막아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026-09-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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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보증기금, 김남재 신임 상임이사 선임
기술보증기금은 신임 상임이사에 김남재 전 (주)경농·(주)조비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1973년생인 김 신임 상임이사는 문태고등학교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주) 이사, (주)경농·(주)조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공인회계사로서 회계법인과 벤처캐피털에서 경력을 쌓았고, 다수의 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는 등 회계·재무, 투자 분야의 전문성과 폭넓은 기업 경영 경험을 갖췄다고 기보는 전했다.
김 신임 상임이사는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성장과 기술금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는 2028년 9월 6일까지 2년이다.
2026-09-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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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크레인·고소작업대 충돌…1명 부상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무인크레인과 고소작업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포항제철소 1냉연 제품창고에서 고소작업대가 무인크레인과 충돌해 넘어지며 작업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는 무인크레인이 높이 5~6m가량의 시저형 고소작업대와 접촉하면서 일어났다. 당시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직원이 고소작업대와 함께 넘어지면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사측은 협력업체 직원이 안전 장치 등을 착용하고 있어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진료를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9-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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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살리려 5년째 쏟아붓는 SK이노…흑자전환에도 ‘자립’은 요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자회사 SK온의 캐즘(수요 둔화)발 위기를 넘기 위해 5년째 계열사와 알짜 자산을 동원하고 있다. SK온이 최근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일회성 요인의 영향이 컸던 만큼, 모회사 지원 없이 자립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최근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흡수합병 역시 SK온을 중심으로 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 연장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8218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분사 이후 최대 분기 흑자로, 7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이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일부 고객사가 약속한 최소 계약 물량을 채우지 못하면서 지급한 보상금 등 일회성 요인이 실적 개선에 상당 부분 기여했다.
3~4분기에는 다시 영업손실이 예상되지만 2분기 영업이익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론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증권사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신한투자증권 1681억 원, 신영증권 2335억 원, 메리츠증권 1889억 원 등이다. 반면 상상인증권은 587억 원, BNK투자증권은 1270억 원의 영업손실을 예상하는 등 전망이 엇갈린다.
문제는 SK이노베이션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낙점한 SK온을 살리기 위해 상당한 희생을 감수해 왔다는 점이다. 2021년 SK에너지 주유소 부지 매각을 시작으로 2023년 1조 14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2024년 SK E&S 합병 등이 이어졌다. 또한 발전 자회사와 보령LNG터미널 지분을 유동화하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SK엔무브 등을 SK온에 편입하는 등 사업 재편도 단행했다.
SK이노베이션 자체도 지난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 2조 원과 영구채 7000억 원을 발행하며 자본을 확충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SK온의 대규모 투자 부담을 분산하고 재무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해 왔다.
SKIET의 분사와 상장도 이 같은 배터리 사업 확장 과정에서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분리막 사업을 물적분할해 SKIET를 설립했고, 2021년 알짜 회사 ‘쪼개기 상장’이라는 비판 속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구주매출로 약 1조 3000억 원을 확보했다. 당시 배터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던 만큼 SKIET 상장은 배터리 사업 전반의 투자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과 맞물려 있었다.
하지만 상장 5년 만에 SKIET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분리막 업황 악화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했고, SK이노베이션은 결국 이를 다시 흡수하기로 했다.
전유진 iM증권 연구원은 “약 5년째 이어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은 이 행보가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젠 SKIET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SK이노베이션 주주 입장에서는 실망감과 허탈함과 불편함이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조 487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흑자로 전환했다. SK에너지와 SK엔무브 등 전통 에너지 사업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다. 그러나 모처럼 개선된 이익이 주주환원으로 이어지기보다 배터리 사업의 재무 부담을 덜어주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주주들의 우려가 나온다.
SK온은 전기차 캐즘 장기화에 대응해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새로운 돌파구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달 31일 미국 ESS 업체 네오볼타와 체결한 총 9GWh 규모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셀 공급계약의 규모는 약 1조 5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또한 같은 회사와 9GWh 규모의 추가 협력을 추진 중이다.
다만 ESS 후발주자인 SK온이 기존 전기차용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데는 비용이 수반되고, 수주가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기까지도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ESS가 중장기 반전 카드가 될 수는 있어도 내년 실적을 단번에 흑자로 돌려놓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증권사들은 SK온이 내년 연간으로 50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내부에서도 SK온에 내년 상반기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SK온이 안정적인 이익을 내는 시점이 늦어진다면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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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K-제련기술, 희토류 공급망 열쇠 됐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연구소가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재편 국면에서 국내 비철금속 제련 기술과 도시광산 재활용을 새로운 활로로 제시하며 고려아연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고려아연은 한국산업은행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글로벌 희토류 공급망 재편 동향’ 보고서를 지난 2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가 강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제련 기술을 앞세워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에서 약 69%를 차지하지만 분리·정제와 금속·합금화, 영구자석 제조 등 후공정에서는 점유율이 90% 안팎에 달해, 원광보다 후속 가공 단계의 의존도가 더 크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폐가전과 폐자석에서 유용한 금속을 뽑아내는 도시광산 사업이 국내 비철금속 업계가 쌓아온 제련·화학공정 기술과 맞닿아 있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됐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해상풍력은 물론 미사일과 전투기 등 첨단 무기체계에도 쓰이는 전략자원이다. 그중에서도 고성능 네오디뮴 자석 등에 들어가는 중희토류는 첨단산업과 방위산업에서 특히 비중이 크다.
연구소는 한국이 활용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고도화된 제련 기술과 수요처로서의 지위를 꼽으며 고려아연을 대표 기업으로 지목했다.
연구소는 “고려아연은 미국 내 희토류 재활용 사업 등을 전개하며 미국 주도 공급망 내 핵심 파트너 지위 확보 노력을 하고 있다”며 “미국 내 핵심광물 11종을 생산하는 통합제련소(프로젝트 크루서블)와 폐영구자석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희토류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이 취임한 2022년부터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추진하며 자원순환 사업을 넓혀왔고, 미국 정부 등과 함께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통합제련소를 짓는 프로젝트 크루서블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희토류 가공 K플랜트 핵심장비 개발 사업도 수행 중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수십 년간 축적한 제련·회수·자원순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한편,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과의 협력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7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