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특집 2017 프로야구 가이드북] 이대호
입력 : 2017-03-26 17:14:30 수정 : 2017-03-28 13:56:33
'여러분, 빅리그 꿈을 찾아 고향을 떠났던 '호랑이'가 사직벌로 돌아왔습니다.'
150억 원이라는 FA(자유계약선수) 최대 금액을 받고 금의환향한 '한국의 4번 타자' 이대호! 반갑지 않습니까? 일본 리그에서 MVP를 거머쥐고 야구의 본고장인 미국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한 롯데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입니다. '부산의 아들'이 선수생활의 종착역을 찾아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온 겁니다. 그것도 오는 31일부터 시작하는 2017시즌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서 말입니다.
[이]번에는 다를 겁니다
[대]호도 왔고요, 롯데에
[호]시절 다시 열어야죠
이대호는 김해공항 입국장에 들어서며 "언젠가는 돌아올 팀이었다. 더 늦기 전에 돌아와서 꼭 롯데를 우승시키고 싶었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습니다.

KBO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에 빛나는 그 시절 그 모습이 아닐지 모르지만 이대호는 롯데가 낳은 세계적인 강타자임은 분명합니다. '이! 대! 호!'라는 이름 석 자가 불러일으키는 그 향수가 올 시즌 사직야구장에서 부산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할 것입니다. 올 시범경기에서 1970일 만에 사직야구장 타석에 들어선 그에게 우레 같은 박수 갈채가 쏟아졌던 이유도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어 달라는 응원의 메시지였겠지요.
적시타 한 방이 필요한 순간이면 어김없이 사직야구장 관중석 위로 울려 퍼지던 '대~호! 대~호!'. 돌아온 이대호와 함께 다시 그 시절 뜨거웠던 '사직 노래방'의 추억 속으로 돌아가 보시죠.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