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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 사업가 전 남편과 결혼 5년만에 이혼한 이유→ 김동현 재혼도 '파란만장'

디지털편성부16 mult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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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요무대' 방송화면 사진-'가요무대' 방송화면


22일 밤 방송된 KBS 1TV '가요무대 스페셜'에 출연한 혜은이가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1975년 '당신은 모르실꺼야'로 데뷔한 가수 혜은이는 당대 최고의 비주얼 가수였다. 아름다운 얼굴에 청량한 목소리까지, 방송계는 물론 군부대까지 사로잡을 만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혜은이는 이런 행복감을 누릴 새도 없었다. 19살 때부터 집안의 가장으로서 돈을 벌어야 했다. 이후 혜은이는 1984년 3월에는 연상의 사업가 최 모 씨와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최 씨와의 결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고, 결혼 5년 만에 결국 이혼하게 된다.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성격 차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전 남편의 학대가 이혼의 결정적인 이유라고 언급됐다.

혜은이는 지난 7월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이혼의 아픔을 전하기도 했다.

혜은이는 당시 방송에서 "이혼할 때 딸을 데려가지 못했다"며 "딸과 헤어진 후에 '비가'를 녹음했는데 너무 울어서 그 감정대로 녹음하지 못했다"라고 울먹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너무 힘들어서 노래만 그만하려고 생각도 했지만 '혹시 딸이 내 얼굴을 잊으면 어쩌나' 싶어 계속 활동했다"라고 덧붙였다.

혜은이는 전 남편과 이혼 후 2년 만인 1990년 배우 김동현과 재혼했다. 하지만 재혼한 김동현과의 결혼 생활도 평탄하지 않았다. 김동현의 사업 실패와 빚 보증으로 무려 200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된 것.

지난 2017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혜은이는 당시 상황에 대해 "돈이 되는 일은 뭐든지 다 했어야했다. 그 때는 방송도 못했다. 방송을 하면 시간을 많이 뺐겨서 돈 버는 일을 못하게 때문에”라면서 “아침에도 어디서 노래를 하라 그러면 노래를 했어야 했고, 드레스 하나 해 입을 돈을 안 주더라”고 말했다. 또, 혜은이는 “그 당시에 집안도 다 뒤집어지고, 그런 상황까지 갔을 때 내가 얼마나 처량하고 비참했겠냐. 죽으려고도 했고, 한국을 떠나 도망도 가봤다. 그런데 결국 ‘내가 있을 자리는 여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남편 김동현은 이후 1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디지털편성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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