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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가을야구 ‘경우의 수’ 있으나 희박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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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자축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뒤 자축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2022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10월 첫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5위 경쟁에 마지막 불씨를 댕겼다. 롯데는 남은 3경기에서 반드시 모두 승리하는 것을 전제로 5위 KIA 타이거즈와 6위 NC 다이노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투수 박세웅의 호투와 우익수 고승민의 4타수 4안타 만점 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회 선두 타자 고승민이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초구 안타를 만들어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져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의 득점은 3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포문은 최근 가파른 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고승민이 열었다. 고승민은 두 번째 타석에서 최원준의 시속 138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25m짜리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며 절정의 타격감을 보인 고승민은 이날 경기에서 4타수 4안타(1홈런)를 터뜨리며 1번 타자 역할을 100% 해냈다.

롯데는 6회말 선두 타자 전준우의 2루타와 이호연의 희생 번트, 정훈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3-0으로 앞서갔다.

마운드에서는 박세웅이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10승에 안착한 박세웅은 2021시즌(10승)에 이어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와 통산 1000이닝(KBO 통산 85번째)을 동시에 달성했다.

롯데는 7회초 계투조 최준용이 두산 양찬열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정수빈의 타석에 양찬열은 2루로 달렸고, 포수 지시완의 송구 실책이 더해지면서 1사 3루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롯데는 정수빈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했다. 이후 롯데는 두산에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63승을 달성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마지막 희망을 불태웠다. 하지만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하는 것을 전제로, KIA와 NC의 경기 결과에 따라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 결과가 가려지게 됐다. 롯데가 남은 3경기에서 단 한 경기라도 진다면 롯데의 가을야구는 최종 좌절된다.

롯데는 모든 경기를 이긴 뒤 KIA와 NC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만약 KIA와 NC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진다면 롯데의 승률(0.471)은 KIA(0.468)와 NC(0.453)를 앞선다. 하지만 KIA와 NC 중 한 팀이라도 한 경기를 이긴다면 롯데는 가을야구에 나갈 수 없다. 사실상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확률은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한편 2일 사직구장에는 1만 4000명이 넘는 관중이 입장해 롯데 야구의 매력을 만끽했다. 사직구장은 3루 측 외야와 내야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좌석이 가득 들어찼다. 롯데 팬들은 1회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에게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다. 롯데 선수들 역시 많은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호수비를 선보이며 분발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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