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에서 근무 중 갑작스레 숨진 간부 공무원의 영결식이 열렸다.
부산진구는 5일 열린 고 이종화 문화경제국장의 영결식에 유가족과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을 비롯해 동료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순직한 이 국장은 지난 3일 오전 11시께 1인 사무실인 국장실에서 동료 직원에게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응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회의를 앞둔 이 국장은 책상에는 각종 자료를 펼쳐 놓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이 국장은 1989년 4월 공직에 입문해 35년 동안 공직 생활을 했다.
김석철 공무원노조 부산진구지부장은 “고인은 평소 성실과 겸손, 배려로 많은 후배 공무원에게 귀감이 되었다”며 “특히 항상 따뜻한 말로 동료를 격려해주시는 인간미 넘치는 분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내년 퇴직을 앞두고 있음에도 항상 묵묵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늘 감사했다”며 “이 국장의 공무상 순직 인정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