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4일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을 지하화 하는 내용의 ‘하단~녹산 도시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당초 고가 방식으로 진행하려던 명지신도시 구간 지하화가 행정적으로도 최종 확정된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은 이날 국토부의 기본계획을 승인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단~녹산 도시철도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은 고가 방식으로 건설하는 것으로 2022년 6월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강서구 도시 발전 비전과 도시미관 저해 등을 이유로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를 요구해온 김 의원은 예타 통과 직후부터 부산시와 국토부, 기재부를 적극 설득해 2.3km에 달하는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를 관철시키는 뚝심을 보였다.
김 의원은 특히 이 과정에서 당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여러 차례 만나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 필요성을 내세웠고, 기재부는 김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해 12월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지하화를 위한 ‘하단~녹산 도시철도 사업 적정성 재검토’를 결정했다. 이후 기재부는 올해 7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시켰고, 8월에는 총사업비를 당초 1조 1265억 원 에서 1조 4489억 원으로 3224억 원 증액했다. 여기에 국토부가 이날 이런 내용의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하게 된 것이다.
하단~녹산 도시철도 사업은 향후 △2024년 10월 기본계획 승인 및 대형공사입찰방법 심의신청 △2024년 11월 입찰안내서 및 계약 심의 △2024년 12월 조달청 입찰공고(설계 발주) 등의 절차를 거쳐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