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잠든 자택에서 7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4일 전남 여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5분께 전남 여수시의 한 주택 거실에서 70대 여성 A 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집 안에는 A 씨와 그의 남편, 딸 등 모두 3명이 있었으며, A 씨의 남편과 딸은 각각 방 안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거실로 나온 딸이 흉기에 찔려 쓰러진 A 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외부인 침입 흔적이 있었지만 집 안에서 사라진 귀중품은 없었다.
A 씨의 자택 주변 CCTV에는 사건 직후 달아나는 사람의 모습이 촬영됐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인물이 A 씨를 살해한 용의자인 것으로 보고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