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미애(왼쪽) 부산 해운대을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김태규 울산 남갑 국회의원.
국민의힘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부산 재선의 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이 원내 정책수석부대표로 내정되는 등 일부 당직 인선이 이뤄졌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정 원내대표는 대구 재선의 김승수(북을) 의원을 여야 협상 실무 등을 담당할 원내 운영수석부대표로 내정한 데 이어 김 의원을 정책수석으로 발탁, 수석부대표 2명 인선을 마무리했다. 변호사 출신인 김 의원은 의정활동 기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주로 활동하면서 입양아·미혼모 등 소외 계층 문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당직으로는 약자와의동행위원회 위원장, 코로나 백신 태스크포스(TF) 위원, 군 성범죄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는 반대했지만, 친윤(친윤석열) 계파색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내대변인은 기존 최수진(비례대표)·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이 이어서 맡기로 했으며, 여기에 6·3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울산의 김태규(남갑) 의원이 새로 원내대변인단에 합류했다. 김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시절, 이진숙 위원장과 함께 국회 상임위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격렬하게 부딪치면서 ‘강성’ 이미지가 쌓였다. 민주당은 ‘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한 김 의원을 ‘윤 어게인’ 세력으로 분류한다. 김 의원이 원내대변인을 맡으면서 기존 곽규택(부산 서동) 의원은 원내수석대변인을 내려놓고, 법률자문위원장직만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원내대표 비서실장 역시 이번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윤용근(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이 임명됐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선거 과정에서 선수·계파를 불문하고 인선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 부분에 대한 약속은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비당권파와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의 당직 인선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