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예방한 추미애 당선인.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민선 9기 경기도정 밑그림을 그릴 도지사직인수위원회 출범을 이틀 앞둔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추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께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김기표, 김성회, 박지혜 국회의원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하고 분향했다.
방명록에는 "하나 된 민주세력을 지켜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이는 민주당 일각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에 따른 정청래 대표의 책임론이 나오는 등 당내 갈등과 불협화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민주 진영의 통합과 단결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추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참배는 도민의 선택을 민생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의 자리이기도 하다"라며 "분열을 넘어 통합의 민주당으로 하나 되어 힘을 모으고, 그 힘으로 경기도정에서도 책임 있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라고 했다.
추 당선인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권양숙 여사와 환담을 한 뒤 경남 양산 평산마을로 이동해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민주 구성원들이 힘을 내야 한다"라며 "특히 경기도가 더 중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과 모두 일을 해본 경험 있는 분"이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민주 진영의 통합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추 당선인은 "민주당이 하나로 힘을 모으기 위해서는 통합하고 서로를 다독이는 역할이 중요한데 문 전 대통령님께서도 그 과정에 역할을 해주시고 혜안을 많이 빌려주시길 바란다"라고 답했다.
앞서 추 당선인은 최근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민주당 김태년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김영진 의원을 임명했다.
인수위원회는 오는 15일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현판식 및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