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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극 알렸다면 결과 달라졌을 것" 정이한 구속에 선거 책임론 갑론을박

권기택 선임기자 kt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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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4월 27일 선거 유세를 하다가 한 승용차 운전자가 던진 음료수를 맞고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 제공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가 4월 27일 선거 유세를 하다가 한 승용차 운전자가 던진 음료수를 맞고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선대위 제공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구속을 계기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부산시장 선거 패배 원인을 둘러싼 공방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경찰이 선거 전 정 전 후보의 ‘테러 자작극’ 의혹을 공개했다면 보수 표 분산을 막아 선거 결과가 달라졌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박형준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주진우 의원은 10일 “(경찰이) 부산시장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보수표 분열을 통해 전재수의 당선을 도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선거 전 테러가 자작극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정 전 후보에게 투표할 부산시민은 훨씬 적었을 것”이라며 “선거 결과가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했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도 “당시 박형준 후보가 상승세에 있었기 때문에 정 후보가 중도 사퇴했다면 충분히 역전시킬 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하지만 상당수 전문가들은 “선거 과정에서 수사 내용이 공개됐다고 해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한다. 당시 정 전 후보가 얻은 2만7418표가 모두 박 후보에게 돌아간다고 가정해도 전재수 시장과의 최종 표차인 4만 5941표에 못미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실제 선거 결과는 다양한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점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장동혁 대표의 대응을 패인으로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 장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하거나 외부 인사 위주의 선거대책위위 구성 등 쇄신 카드를 내놓았다면 중도층 이탈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란 얘기다. 장 대표가 박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이 민심 이반을 가속화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 대표의 반대로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 점도 변수로 거론된다. 당시 한동훈 후보 측에서는 “후보 단일화만 성사되면 한 후보가 다양한 방식으로 박 후보를 도울 것”이란 입장을 내놓았는데, 단일화가 성사 됐다면 박 후보에게 유리한 판세가 전개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권기택 선임기자 kt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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