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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GO' 사고사례 속출…묘지 갇히고 절벽 떨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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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GO'가 출시된 이후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사고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14일 NBC 방송에 따르면 포켓몬 GO에 열중하던 남성 두 명은 전날 오후 1시께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시 근처 해안 절벽에서 추락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절벽 높이는 24~27m에 달했다.
 
또 다른 남성도 인근 15m 높이의 절벽에서 같은 이유로 떨어져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두 남성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지대가 불안정하다는 경고 표지판이 붙었지만, 포켓몬 사냥에 열중한 이들이 이를 보지 못하고 절벽을 오르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절도 사건도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시에서 한 남매가 스마트 폰으로 포켓몬 GO에 빠져 거리를 걷다가 수상한 남성에게 휴대전화를 빼앗겼다. 이 남성은 미리 대기하던 차를 타고 달아났다.
 
뉴욕 주 롱아일랜드에서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포켓몬을 잡으려던 학생이 낙상 사고를 당했고, 메인 주의 한 여성은 게임에 빠져 보도에서 발목을 접질리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세 유저는 묘지 문이 닫힌 것도 모른 채 포켓몬 잡다가 경찰에 도움을 받아 묘지를 빠져나갔다.
 
뉴욕 주 하원의원인 펠릭스 오티스는 "포켓몬 GO가 범죄에 악용돼 공공 안전에서 잠재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이를 심각히 여긴 정치인들이 문제 해결에 개입해야할 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상한 불청객이 포켓몬고를 활용할 수 없도록 모두가 신중을 기해야 한다"면서 "(포켓몬 GO를 하는) 사람들은 은행을 간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에서 거기엔 그들의 돈을 뺏기 위한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또 제조사에 대해서도 앞으로 벌어질 문제점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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