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올해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5만원, 대형마트 34만원”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다면 25만여 원, 대형마트에선 34만여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5일 설 차례상 차림비용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2차 조사는 지난 23일 1차 조사 때와 똑같이 전국 19개 지역의 27개 대형유통업체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8개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2주차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5만 4215원, 대형유통업체 34만 9941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0.1%, 0.9% 상승해 거의 엇비슷했다.
품목별로는 축산물과 수산물은 여전히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월동채소(무·배추)와 시금치는 출하량이 충분해 가격 약세가 지속됐다. 반면 지난해 작황이 부진하였던 과일류(사과·배)는 선물 수요가 집중되어 제수용 큰 과일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이에 따라 채소류는 물량이 많고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는 특성을 감안해 설 5일 전 즈음에, 과일(사과·배)은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소폭 하락하는 시점인 설 6∼7일 전에 구입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예상됐다.
축산물(소고기·돼지고기)과 수산물(명태)은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평시 대비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수용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설 3∼5일 전)를 피하면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정부는 설을 앞두고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 주요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평균 1.4배 확대하고 있다.
aT는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or.kr)를 통해 지난 설 성수품 1차 조사결과를 포함한 설 성수품 가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직거래장터와 특판장 등 오프라인 장터의 연락처, 위치 등 정보는 싱싱장터의 홈페이지(www.esingsing.com)와 앱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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