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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역비, 송승헌과 결별도 정치적 이유?… 3년 열애 마침표 '눈길'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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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승헌 인스타그램 사진-송승헌 인스타그램

유명 중국 배우 유역비가 홍콩 경찰의 시위대 진압을 지지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가 전 남자친구인 배우 송승헌과의 결별 이유가 새삼 눈길을 끈다.

유역비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 계정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나를 쳐도 된다.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문구가 적힌 붉은 배경의 사진을 올렸다. 유역비는 이 게시물에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유역비가 SNS를 통해 해당 사안에 대해 공개지지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전세계 네티즌들은 디즈니 SNS 계정과 유역비 SNS 계정에 내년 3월 개봉 예정인 영화 '뮬란'을 보이콧하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유역비가 과거 전 남친인 송승헌과의 결별또한 당시 불어닥친 '한한령(限韓令 : 한류금지령)' 때문이라는 지적이 눈길을 끈다.

유역비는 지난해 1월 3년간 열애를 끝내고 송승헌과 결별했다. 당시 송승헌의 소속사는 “두 사람이 서로 바쁜 스케줄과 함께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 힘들어하는 시간이 많았다”며 “결국 결별하게 되었고 좋은 친구로 남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중국 매체는 2016년 중순 양국의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국에서 한한령(限韓令)이 시작된 후 송승헌과 유역비는 서로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꺼리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2017년 중순에는 중국의 한 매체가 “송승헌과 류역비의 관계는 한한령 이후 소원해졌다”고 밝히며 “양국의 팬들은 두 사람이 사귀는 것을 반대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하는 등 두 사람 사이에 수차례 결별설이 불거졌으나 그 때마다 양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또 다른 엔터테이먼트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한류 콘텐츠 공급과 유통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두 사람의 이름이 함께 언급되는 것 자체가 적잖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각자 새로운 작품에 투입돼 연기에 몰두하면서 자연스럽게 결별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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