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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야후, 네이버 지우기 본격화

민지형 기자 oasi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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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본사 모습. 연합뉴스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지난해 정보 유출 사건을 빌미로 사실상 네이버 지우기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라인야후 이데자와 다케시(出澤剛) 최고경영자(CEO)는 8일 이 회사 결산설명회에서 “네이버와 위탁 관계를 순차적으로 종료해 기술적인 협력관계에서 독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야후 유일한 한국인 사내이사 신중호 최고상품책임자(CPO) 이사진에서 제외됐다.

라인야후 최대 주주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지분율 64.5%)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일부 내부 시스템을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것을 이유로 두 차례의 행정지도를 통해 라인야후에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를 포함한 경영 체제 개선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국내에서 일었는데, 이날 이데자와 CEO 언급으로 논란을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라인야후가 이사진을 모두 일본인으로 채우는 것도 네이버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으로 비친다. 라인야후는 기존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됐던 이사회를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체제로 바꾼다고 이날 밝혔다. 사내이사였던 신중호 CPO직은 유지하지만 이사회에서는 빠지게 됐다.

이데자와 CEO는 “보안체제 개선과 강화를 위해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를 1명 줄이는 대신, 사외이사를 과반으로 늘리고 경영과 집행 분리를 통해 보다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보안 사고에 따른 경질 인사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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