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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마운드 무너진 롯데, 언제쯤 ‘용’ 쓸까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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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2군으로 내려간 전미르. 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 17일 2군으로 내려간 전미르.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달 초부터 2군에 머물고 있는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달 초부터 2군에 머물고 있는 최준용.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진이 무너지며 2연속 역전패를 당했다. 이달 초 최준용에 이어 필승조의 한 축인 ‘루키’ 전미르마저 최근 2군으로 내려갔고, 구승민은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후반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다지기 위해 롯데가 얼마나 빨리 ‘지키는 야구’를 회복하느냐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2024 KBO리그 개막과 함께 연패에 허덕인 롯데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차가운 방망이’ 탓에 고전했다. 팀타율과 득점권타율을 비롯해 주요 타격 지표가 꼴찌를 기록하며 팀 순위도 최하위로 처졌다.

그러다 이적생 손호영을 비롯해 고승민·나승엽·황성빈 등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으며 방망이도 점차 달아올랐다. 어느새 팀 타율은 리그 4위(0.278), 1할대에 머물던 득점권 타율도 0.281까지 상승하며 리그 평균 수준에 도달했다. 강팀들도 타격은 부침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방망이 회복은 예견된 일이다.

문제는 마운드이다. 선발진은 ‘에이스’ 찰리 반즈와 5선발의 공백을 김진욱·이민석·한현희 등이 어느 정도 메웠지만, 불펜에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데뷔 시즌임에도 필승조 역할을 부여받은 신인 전미르는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다 결국 지난 1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전미르는 4월 12경기에서 1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63으로 활약했고, 지난달에도 1패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으로 롯데 불펜의 중심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눈에 띄게 실점이 늘었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2실점(2자책)한 뒤 6일 KIA 타이거즈전(2실점)부터 14일 LG 트윈스전(1실점)까지 4경기 연속 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 김태형 감독은 “(전미르가) 생각이 많다. 심리적인 문제로 봐야 할 것 같다”며 “2군에서 안정을 찾고 올라오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말소 배경을 설명했다. 구위 저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1군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없다.

전미르(용)와 함께 롯데 불펜진 ‘쌍용’으로 불린 최준용의 부진도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한 차례 2군에 머물다 올라온 최준용은 이후에도 예전의 위력을 찾지 못했다. 지난 2일 NC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다시 2군으로 향했다. 김 감독은 “볼 카운트가 몰렸을 때 구속이 안 나오는 문제가 반복돼 다시 보냈다. 카운트가 불리해지지 않게 던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믿을맨’ 구승민의 부진도 뼈아프다. 시즌 초반 두 자릿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다 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하는 듯했지만, 25경기를 치른 현재 평균자책점 8.55로 여전히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특히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2.45까지 치솟으며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헐거워진 불펜 마운드에서 묵묵히 마당쇠 역할을 해준 베테랑 김상수도 최근 힘이 떨어진 모양새다. 김상수는 접전 상황은 물론 점수 차가 여유 있는 상황에서도 종종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롯데가 치른 69경기 중 절반이 넘는 무려 37경기에 등판했다. 이에 김 감독이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김상수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현할 정도다.

김상수의 평균자책점은 3.96으로 롯데 불펜진 중 아직 준수한 편이지만, 최근 15·16일 LG전에서 연이어 실점하며 체력적인 한계를 보였다.

불펜의 핵심 투수들이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롯데는 최근 들어 역전패가 잦아졌다. 16일 LG와 시즌 9차전에서 5점이나 앞서다 8-9로 경기를 내줬고, 18일 KT 위즈전도 동점을 거듭하다 4-6으로 패했다.

5연속 위닝시리즈 달성 기회를 놓치고, 역으로 2연속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8위에 머물며 5위권과 다시 6경기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키움·KIA·한화·두산전에서 최대한 승패 마진을 줄여야 하는 롯데로서는 불펜진이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떠올랐다.

예년의 위력을 못 보여주고 있는 구승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예년의 위력을 못 보여주고 있는 구승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불펜진의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는 김상수.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불펜진의 마당쇠 역할을 하고 있는 김상수.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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