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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명예의 전당, 다음은 누구?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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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고진영. AFP연합뉴스 한국의 고진영. AFP연합뉴스


미국의 넬리 코르다. AP연합뉴스 미국의 넬리 코르다. AP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조건을 충족시킨 뒤 다음에는 누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14일 명예의 전당 입성에 가까이 있는 선수로 쩡야니(대만·23점), 고진영(20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19점), 넬리 코르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상 17점)을 꼽았다.

이 가운데 최근 3년 이내에 우승한 선수는 고진영과 코르다뿐이다. 하지만 고진영과 코르다 모두 부상 전력 때문에 명예의 전당 입성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고진영은 2021년과 2022년에 손목 부상을 겪었고, 지난 시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고진영은 부상 이후 2022년과 2023년에 명예의 전당 포인트 1점씩만 획득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리며 최강자로 떠오른 코르다도 사실은 선수 경력의 절반을 부상으로 보냈다. 2020년에는 허리 부상과 혈전 수술로 회복 기간을 거쳐야 했고, 2023년 5월에는 허리 부상이 재발해서 한 달 동안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고진영과 코르다가 포인트를 꾸준히 쌓지 못한다면 리디아 고 이후 명예의 전당 회원 탄생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리디아 고의 명예의 전당 입성도 2016년 박인비가 34번째 회원이 된 이후 8년 만이었다. 이 때문에 LPGA 투어의 명예의 전당 조건이 불필요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LPGA는 1998년과 2022년 규정을 고쳐 입성 문턱을 낮춘 전례가 있다. 1998년에는 포인트 조건을 35점에서 27점으로 낮췄고, 2022년에는 10년간 LPGA에서 선수 활동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삭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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