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배너
배너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 갑상선암 고주파 절제술 장기 연구 논문 발표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 갑상선센터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갑상선암 고주파 절제술 1000례를 달성했다.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 제공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 갑상선센터는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갑상선암 고주파 절제술 1000례를 달성했다.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 제공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은 고주파 절제술로 치료를 받은 갑상선 저위험 미세유두암 환자를 장기간 추적 관찰해 고주파 절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한 논문을 갑상선 분야의 국제 전문 학술지 '사이로이드'에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논문은 백선미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 병원장과 백정환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책임저자로, 정소영 분당서울대병원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했고,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 손정민 진료부장, 신수영 갑상선센터장, 김현수 유방센터장이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진은 2008년 5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고주파 절제술로 치료받은 환자 65명의 71개 저위험 갑상선 미세유두암을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 고주파 절제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실증한 세계 최장 기간의 연구라는 평가를 받는다.

논문에 따르면 모든 종양이 2년 내에 완전히 소멸해 치료 성공률 100%를 기록했고, 국소 재발, 림프절 전이, 원격 전이,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 모두 0건으로 고주파 절제술 이후 질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

갑상선 내 새로운 부위에서 암이 발생한 경우는 5건(7.7%) 있었지만 기존 암에서 전이된 것으로 볼 수 없고, 부작용으로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미한 갑상선 기능 저하는 1건(1.5%), 출혈이 2건(3.1%), 2도 화상이 1건(1.4%)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주파 절제술은 초음파를 활용해 바늘 끝에서 발생하는 고주파 열로 암 부위를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치료 방법이다. 기존 외과 수술에 비해 양쪽 갑상선을 보존해 갑상선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 또, 치료 시간이 약 10분으로 짧고, 입원이 필요 없어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 모든 갑상선암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치료 적응증에 부합해야 한다.

2002년 백정환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갑상선 결절의 고주파 절제술을 성공했고, 2017년에는 갑상선 재발암에 대한 고주파 절제술이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백선미 병원장은 2008년 갑상선 유두암 고주파 절제술을 시작해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1000례를 달성했다.

백 병원장은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유두암이며, 이 중 종양 최대 직경이 1cm 이하인 미세유두암은 예후가 좋아 적극적 감시를 권고하기도 하지만 환자들은 불안감으로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에 고주파 절제술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 고주파 절제술이 최선의 치료라고 판단되는 환자에게만 시술을 엄격히 시행해야 하며, 반드시 철저하고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갑상선학회와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는 저위험 갑상선암의 고주파 절제술에 대한 권고안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신의료기술 인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

라이브리 댓글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