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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프로그래머 출신 이수원 전남대 교수 별세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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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원 전 BIFF 프로그래머. 연합뉴스 이수원 전 BIFF 프로그래머. 연합뉴스

2006년부터 10여 년간 부산국제영화제(BIFF) 비아시아권 영화 담당 프로그래머로 일하며 유명 외국 배우를 초청하는 등 유럽 영화를 국내에 소개한 이수원 전남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27일 오후 3시 35분께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54세.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 선일여고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학부 시절부터 프랑스문화원의 예술영화관을 드나들며 프랑스 영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 파리3대학에서 '1942년부터 1948년까지 자크 투르뇌르 작품에서 드러나는 또 다른 가시성'이라는 논문으로 영화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2006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선정위원회에 합류해 비아시아권 영화를 선정하는 월드영화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프랑스 영화뿐만 아니라 칸·베를린·베니스 등 유럽의 주요 영화제 수상작을 BIFF에 소개했다. 줄리엣 비노쉬, 잔 모로, 이자벨 위페르, 소피 마르소가 BIFF에 참석한 배경에도 고인의 노력이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 고인은 또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작가 르 클레지오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 전남대 불문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5∼2016년에 열린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한불 상호교류의 해' 행사에서는 영화 전문위원을 맡아 한국 영화를 프랑스에 소개했다.

유족은 언니 이채원씨와 동생 이기훈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9일 오전 9시30분. 02-2258-5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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