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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에 감사 문자 보낸 아들… 홍준표 “속아서 한 것”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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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작일인 지난 14일 대구 남구 봉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뒤 조재구 남구청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작일인 지난 14일 대구 남구 봉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뒤 조재구 남구청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명태균 씨의 이른바 ‘황금폰’에 아들이 보낸 감사 문자가 나왔다는 보도와 관련, “(명 씨 측에게) 속아서 감사 문자 보낸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고 18일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내 아들이 명태균에게 두 번의 문자를 보낸 것은 명태균 밑에서 정치하던 최 모 씨가 내 아들과 고교 동창이라서 그를 통해 명 씨가 하는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믿고 감사 문자를 보낸 거라고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앞서 SBS가 전날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홍 시장의 아들은 2023년 5월 15일 홍 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갈등 할 일은 없을 거라는 내용의 지역지 기사와 함께 “잘 살펴봐 달라”는 카카오톡 문자를 명 씨에게 전했다. 또 비슷한 시기에 대구시에서 주최한 트로트 페스티벌 티켓을 명 씨에게 주겠다고 했고, 며칠 뒤 이를 받은 명 씨가 “감사하다”고 하자, “언제든 필요하면 말씀하시라”고 답했다고 한다.

명 씨 측은 홍 시장과 직접 주고받은 내용은 없지만, 아들을 통해 계속 홍 시장과 긴밀하게 교류했고, 다른 측근들을 통해서는 2022년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 여론조사도 수차례 제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홍 시장은 “내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속아서 감사 문자 보낸 것”이라며 “그것 때문에 내 아들과 최 모 씨는 지금 의절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여론조사 의뢰는 나와 상관없이 명태균과 친분 있던 내 주변 사람이 선거 상황을 알아보려고 다른 여론조사기관보다 반값도 안되는 명태균이 주선하는 기관에 의뢰했다고 한다”며 “이미 알려진 사실이고 해명한 거라서 전혀 새로울 게 없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아무리 나와 사기꾼을 얽어 매려고 해본들 그런 사기꾼에 놀아날 내가 아니다”라며 “황금폰에 내 목소리가 있는지 내 문자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라”고 말했다. 이어 “내 기억에 딱 한번 있을 것”이라며 “정권 교체 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거리기에 전화 받고 더러워서 잘 하라고 한마디 건넨 것 뿐”이라 덧붙였다.

앞서 명 씨의 변호인은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명태균 특검법’에 대해 환영한다는 명 씨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누구 덕에 시장이 되었는가” “감옥 가기 전에는 아무 말 못 하다가, 구속되고 나니 이때다 싶어 이야기하는 것이냐?” “나를 고발한 오세훈·홍준표를 특검 대상에 넣어 달라. 지난 대선과 관련해 이 자들의 민낯을 드러나게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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