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앞으로 다가온 6·3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김두겸 현 시장이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의원이 김 시장을 뒤쫓는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인물에 따라 지지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면서, 후보 선출 과정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일 〈부산일보〉가 지난 2~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시장은 다자 구도에서 가장 높은 2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 시장을 추격하는 후보로는 국민의힘에서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이 20.2%로 2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같은 당 송철호 전 울산시장(7.9%)과 이선호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8.5%)보다 배 이상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의원을 중심으로 표심이 모이는 흐름이 나타났다. 김 의원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43.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송 전 시장(17.1%)과 이 비서관(14.5%)을 앞선 수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시장(44%)과 서범수 의원(30.7%)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향후 후보 선출 과정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다자 구도에서는 진보당 소속 김종훈 현 동구청장의 존재감도 확인됐다. 김 청장은 10.8%를 기록하며 일정 수준의 지지 기반을 보였다. 김 시장이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김 청장이 출마할 경우, 민주당을 포함한 진보진영의 연대 여부가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양자 대결에서는 김 시장이 다른 후보자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김 시장과 송 전 시장의 맞대결에서는 김 시장이 40.1%, 송 전 시장이 25.1%를 기록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김 시장과 이 비서관의 맞대결에서도 김 시장은 42.1%를 기록해 이 비서관(27.3%)을 앞섰다.
다만 두 양자 대결 모두에서 부동층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김 시장과 송 전 시장의 대결에서는 ‘그 외 인물’ 20.5%, ‘없음’ 8.3%로 나타났고, 김 시장과 이 비서관의 대결에서도 ‘그 외 인물’ 17%, ‘없음’ 8.1%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 ‘그 외 인물’을 선택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지지층 내부에서 새로운 인물에 대한 요구가 적지 않다는 점으로 해석된다.
본 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3일 경남 만 18세 이상 1011명, 울산 8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로 진행했다. 가중값 산출과 적용 방법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셀가중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경남 ±3.1%포인트(P), 울산 ±3.5%P다. 경남 응답률은 5.8% 울산 응답률은 5.6%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