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연희도깨비’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이 ‘풍성’하다. 국악 인형극부터 어린이 음악극, 가족·대형 뮤지컬, 마술쇼에 이르기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꿈동이인형극단의 국악 인형극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국립부산국악원 ‘동화나라 별별친구’
국립부산국악원이 준비한 겨울방학 어린이 공연은 총 세 작품이다.
국악 인형극 ‘버드나무를 타고 올라간 용궁’은 꿈동이인형극단의 대표적인 창작 인형극으로, 한국적인 색채와 국악의 선율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가족 공연이다. 오는 17일 오전 11시 국립부산국악원 예지당 무대에 오른다. 강원도 고성군의 전설인 ‘물속의 명당자리’를 모티브로 한 창작극이다. 무대 위에서 배우가 직접 한국화(수묵화)를 그리고, 그 그림 속에서 인형들이 튀어나와 연기하는 독특한 방식을 취한다. 국악을 테마로 한 음악과 음향 효과를 사용해 한국적인 정서와 멋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관람 연령은 36개월 이상(2023년 1월 17일 이전 출생자). 관람료는 1만 원이다.
이야기기획단 시작과끝의 어린이 음악극 ‘저승할망’ 공연 모습. 국립부산국악원 제공
이야기기획단 시작과끝의 어린이 음악극 ‘저승할망’은 제주 무가 ‘삼승할망본풀이’를 바탕으로 삼신할머니(생명의 신)와 저승할망(죽음의 신)의 이야기를 통해 두 소녀의 우정과 경쟁을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문어의 꿈’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작곡한 음악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24일 오후 3시 예지당에서 선보인다. 관람 연령은 6세 이상(202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의 ‘연희도깨비’는 국가무형유산인 ‘남사당놀이’의 덜미(인형극)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인형의 움직임이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것이 특징이다. 흥겨운 국악 동요와 상모 돌리기 등 전통연희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31일 오후 3시 연악당에서 관객을 맞는다. 관람 연령은 36개월 이상(2023년 1월 31일 이전 출생자). 관람료는 S석 2만 원, A석 1만 원이다. 각 공연 예매는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과 전화로 할 수 있다. 문의 051-811-0114.
(재)부산문화회관은 1월 23~24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가족 뮤지컬 ‘구름빵’을 선보인다. 부산문화회관 제공
■베스트셀러 동화 원작 가족 뮤지컬 ‘구름빵’
(재)부산문화회관은 오는 23~24일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가족 뮤지컬 ‘구름빵’을 선보인다. 백희나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따뜻한 가족애와 기발한 상상력을 담아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어린이 공연이다. ‘구름빵’은 KBS 인기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돼 사랑받았다.
가족 뮤지컬 ‘구름빵’은 엄마가 일 때문에 집을 비운 하루, 심술이 난 동생 ‘홍시’를 위해 누나 ‘홍비’와 아빠가 준비한 특별한 시간을 그린다. 엄마 없이 보내는 시간이 서운하기만 했던 홍시는 누나와 아빠가 들려주는 놀이와 이야기 속에서 점차 마음을 열고, 가족이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매력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반죽 체험’이다. ‘오물오물 짝짝, 조물조물 짝짝’ 손유희와 의성어·의태어가 가득한 노래에 맞춰 배우들과 함께 손을 움직이는 시간은 아이들의 상상력과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여기에 새롭게 구성된 무대효과와 따뜻한 조명, 동화적인 의상이 어우러져 ‘구름빵’만의 포근한 감성을 담았다. 특히 애니메이션에서 사랑받았던 주요 OST가 무대 위에서 생동감 있게 울려 퍼지며 공연의 흐름을 이끈다. 홍비·홍시 남매가 노래하고 춤추며 관객을 초대하면, 객석은 어느새 작은 ‘구름빵 마을’로 변한다.
공연 시간은 금요일(23일) 오전 10시 30분·오후 2시, 토요일(24일) 오전 11시·오후 2시. 관람 시간 50분. 관람 대상은 전체 관람가(추천 연령은 4~6세). 입장료 R석 4만 원, S석 2만 원이다. 티켓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www.bscc.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단체 관람 예매는 전화 예매로만 가능하며, 금요일 오전 10시 30분 회차에 진행된다.
■마술쇼·어린이 뮤지컬·대형 뮤지컬도
이 외에도 △2026 최현우 마술쇼 ‘아판타시아’(1월 17~18일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 관람 시간 120분, 14세 이상 관람 가능, 티켓 가격 R석 9만 9000원·S석 7만 7000원)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1월 18일까지 드림씨어터, 관람 시간 인터미션 20분 포함해 170분, 관람 연령 8세 이상, 티켓 가격 8만~19만 원) △가족 뮤지컬 ‘급식왕 2-좀비가 나타났다’(1월 24~25일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 러닝타임 70분, 관람 연령 24개월 이상, 입장료 전석 6만 6000원) △2026 어린이 난타 뮤지컬 ‘피터래빗’(1월 31일~2월 1일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9층 문화홀, 관람 시간 55분, 24개월 이상 관람 가능, 24개월 이상, 전석 4만 원) 공연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