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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끝나기도 전에 하락세 반전… 트럼프가 미운 코스피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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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한 TV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대한 TV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한 배경에는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와 유가 상승으로 악화된 여론을 진정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있다. 동맹국을 향한 강한 비판은 자제하는 대신 전쟁의 성과와 조기 종료 가능성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 연설에서 “신속하고 결정적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며 핵심 전략 목표가 완료 단계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미국 내 반전 여론과 국제 유가 상승 부담이 커지자 전쟁이 빠르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여론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 등 과거 미국의 주요 전쟁 기간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현재 이란 군사작전이 시작 32일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전쟁 장기화 우려를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급등한 국제 유가 책임은 이란의 공격에 돌리면서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생산량을 합친 것 이상 수준의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에너지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려 했다.

연설 전 제기됐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동맹국 비판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해협 방어 참여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일부 표출했지만, 공개적 충돌로 확대하지는 않았다. 동맹 갈등보다는 전쟁의 정당성과 성과 부각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주간 강한 타격’을 예고한 것에 맞서 “영원한 후회와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며 항전 의지를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리함 졸파가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적들을 상대로 더 참담하고 광범위하며 더 파괴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이후 급락 전환해 5200대까지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는 종전 기대감에 8% 급등해 단숨에 5400선을 회복했는데 하루 만에 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72.99포인트(1.33%) 오른 5551.69로 출발해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연설 도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낙폭을 키워 한때 5170.27까지 밀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장중 상승 전환해 오후 4시 10분 기준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섰다. 전날 30원 가까이 급락했던 원달러 환율도 단 하루 만에 18.4원 반등해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519.7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틀 만에 100선 위로 올라왔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59.84포인트(5.36%) 급락한 1056.34에 마감했다. 급락장에 이날 오후 들어 코스닥 시장과 유가증권시장에서 잇따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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