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이순재 나이 85세…배용준 디스하고 이병헌 칭찬한 이유
7일부터 12일까지 KBS 1TV '인간극장'에서 배우 이순재의 일상이 공개되면서 그가 후배 배우들에게 했던 쓴소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이순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정상에 있는 톱스타는 한 프로그램으로 스타가 된 사람들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예를 들어 배용준은 '겨울연가' 하나로 끝난 사람이다. 솔직히 그 이후에 그 이상의 작품이 나온 적이 없다. '태왕사신기'는 전혀 맞지 않는 역할이었다"라고 실명을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또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하나로 뜨지 않았나. 옛날엔 뜨긴 뜨지만 빌딩을 살 정도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나는 평생 (연기자 생활을) 해도 2층짜리 빌딩 하나 없다. 요새는 그런 조건이 있다. 나쁘지 않다. (빌딩을 사는 등의 일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다는 아니다"고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물론 이병헌처럼 내실을 다져서 연기를 꾸준히 잘 하는 배우도 있다"고 비교해 설명했다. 그는 "대기만성형도 괜찮다. 실력있는 배우가 되면 여유있게 살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순재는 1935년생으로 올해나이 85세다. 과거 이순재는 한 방송에서 자신의 건강비결에 대해 "각자 입장이 다르겠지만 일찍이 술을 안 했다는 게 하나의 중요한 조건이 될 거고 한 30년 전에 담배를 끊었다는 게 하나의 의미가 될 거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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