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CC의 최준용이 지난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서울 SK전에서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6강 플레이오프(PO) 마지막 티켓을 노리는 프로농구 부산 KCC가 귀중한 1승을 챙겼다. KCC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길 경우 자력으로 PO 무대를 밟을 수 있다.
KCC는 지난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서 경기 막판 결승 레이업 슛을 성공시킨 최준용의 활약으로 81-79로 승리했다. 승리로 6위 KCC(27승 25패)는 7위 수원 KT(25승 26패)에 1.5 경기 차로 앞섰다.
KCC는 1쿼터 연속 10득점을 허용하며 0-1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숀 롱의 3점슛을 시작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허훈과 최준용이 1쿼터에만 8점과 7점을 넣으며 1쿼터를 24-19로 마쳤다. 1쿼터 역전에 성공한 KCC는 2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1쿼터 5점을 올린 허웅이 2쿼터에만 3개의 필드골을 모두 넣으며 7점을 보탠 KCC가 44-35로 달아났다.
하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김낙현, 안영준 등의 연속 득점으로 SK는 11점 차를 극복하고 46-46 동점의 균형을 이뤘다. KCC가 2득점에 그치는 사이 11득점을 몰아넣었다. 4쿼터 들어서도 주거니 받거니 공방이 이어지다 최준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준용은 77-77에서 경기 종료 21.3초를 남기고 결승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최준용은 4쿼터에만 7점, 2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19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웅(14점 4어시스트), 허훈(1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송교창(10점) 등 주전급 국내 선수들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최준용은 “홈에서 이겨서 다행이다. 쉽게 이길 경기였는데 내가 슛이 안 들어가서 어렵게 이겼다.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말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27승 25패로 정규리그 6위를 수성했다. 7위 수원 KT와 격차를 1.5경기다. KCC는 5일 창원 LG, 8일 원주 DB와 맞붙는데 상위권인 두 팀을 모두 이겨야만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KCC는 LG에게 11연패 중이고, DB와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3승 2패로 앞서 있다. 7위 KT는 KCC와 맞대결에서 3승 3패로 동률이고, 득실 편차에서 +18점(525-508) 앞선다. KCC와 KT가 동률을 이룰 경우 KT가 PO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