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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전국 첫 해양관측용 위성 '부산샛' 발사 성공

권상국 기자 ks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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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부산샛을 실은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이 캘리포니아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부산시·x.com 제공 3일 오후 부산샛을 실은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이 캘리포니아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부산시·x.com 제공

부산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해양관측용 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위성의 서비스 기간 동안 부산만의 자체 데이터 생산과 축적이 가능해지고, 지역 대학과 연계해 위성 산업과 인력 육성이라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초소형위성 ‘부산샛(BusanSat)’이 지난 3일 오후 4시(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 9’을 통해 발사됐다고 4일 밝혔다.

발사체에 실려 고도 615km 고도까지 올라간 부산샛은 같은 날 오후 6시 19분 정상적으로 분리에 성공했다. 이후 4일 오전 00시 41분에 칠레 푼타아레나스 지상국과 첫 양방향 교신을 가졌다. 이는 위성통신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초기 성과다.

부산샛은 무게 12kg에 12U 규격(20cm×20cm×30cm)의 초소형위성이다. 2019년 국비 예산 182억 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시가 부산대와 부경대 등 지역 대학과 기업체 등이 협력해 위성을 개발해 왔다.

중앙정부의 전유물이나 다름없던 우주개발 사업에 진주와 대전 등 지자체들이 자체 위성 개발에 나선 것도 이즈음부터다. 부산도 2019년 유치한 데이터 기반 해양신산업 육성 국비사업 일환으로 위성 제작에 뛰어들었다. ‘위성 발사 지자체’라는 타이틀을 확보하면 부가가치가 높은 위성 관련 산업의 유치와 예산 확보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지자체 1호로 자체 위성 발사에 성공한 곳은 진주시다. 지난해 3월 ‘진주샛-1B’를 쏘아올려 초기 교신에 성공했고, 현재까지 지표면 촬영과 도시 공간변화 추적 데이터를 수신받고 있다.

첫 위성 발사에 힘 입어 진주시는 같은해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았다. 현재 2029년말까지 국립경상대를 중심으로 위성과 발사체 개발, 국산 부픔과 차세대 기술 실증 등 국비 포함 450억 원 상당의 특구 사업도 진행 중이다.

이번에 발사된 부산샛은 앞으로 1년 간 해양 미세먼지 관측 등의 해양 특화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한다. 부산의 항만과 서해안, 태평양 등 광범위한 해역을 관측하고 해양과 항만, 도시 문제 해결에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것이 주 임무다.

특히, 부산샛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달 탐사선인 '다누리호'에 적용된 편광카메라 기술을 탑재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일반 광학카메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해양 표면과 대기 중 미세먼지의 크기 및 성분까지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미국 항공우주국(NASA), 한국천문연구원 등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관측 자료의 처리·분석 기술을 공유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부산의 대학과 연구 기관에 제공할 방침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샛 발사는 해양수도 부산이 우주 기술을 활용해 해양환경 데이터를 직접 확보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부산샛의 관측 자료가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신산업 육성에 활용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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