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수(본명 김지수·28)를 둘러싼 학교폭력 폭로가 잇따라 터지고 있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우 지수는 학폭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었다고 밝힌 작성자 A 씨는 “(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TV에 나오고 있으나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지수가 포함된 그때의 일진은 상당히 조직적이었다”며 “우선 지수와 그 일진에게 시비를 건다는 건 있을 수 없었다. 지수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고, 모욕적이고 철저하게 짓밟아 놓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부모님에 대한 패륜적인 발언도 일삼았고 구기 대회 등을 통해서도 치밀하게 괴롭혔다”면서 “담배는 기본이었다. 일진 무리는 담배를 직접 사는 일은 없었다. 급식에 먹기 싫은 음식이나 깍두기, 방울토마토가 나오면 입안에 넣은 채 대포처럼 근처 학생들에게 투척했다”고 했다.
A 씨는 “내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다”며 “이미 모든 걸 겪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윈 필요 없고 진심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해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폭 가해자’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라”고 일갈했다.
이 게시물의 댓글에는 추가 폭로 글이 이어졌다. 네티즌 B 씨는 “중학교 1학년 시절 지수와 같은 RCY(청소년 적십자)였다”며 “RCY 체험학습을 마치고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넌 나의 따귀를 때렸다. 이후엔 네가 맥도날드에서 공짜로 음료수 먹는 법에 동조를 안 한다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네티즌 C 씨는 “중학교 3학년의 너의 생활을 기억한다. (지수는) 3학년 4반의 왕따화의 주축이었다”면서 “넌 수많은 욕설과 말도 안 되는 언어폭력의 주범이었고 변명할 때 ‘친구들이 한 거다’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네티즌 D 씨도 “우선 글쓴이가 서술한 것은 모두 사실이고 작성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김지수는 중학생 시절 정말 악랄했다. 누굴 특정해서 괴롭힌 것도 있지만 자신이 왕인 양 학교에서 껄렁껄렁 다니면서 애들한테 무차별적으로 시비 걸고 이유 없이 때리고 욕하고 다녔다”고 주장했다.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전한 상태다. 지수는 현재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온달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남유정 기자·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honeyb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