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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계 순풍?…초계기 갈등도 '봉합'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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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양자회담에 앞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일 국방장관 사이에 열린 양자회담은 지난 2019년 11월 정경두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간 만남 이후 약 4년 만이다. 연합뉴스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양자회담에 앞서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일 국방장관 사이에 열린 양자회담은 지난 2019년 11월 정경두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간 만남 이후 약 4년 만이다. 연합뉴스

한일 국방당국이 4년 반을 끌어온 '초계기 갈등'을 봉합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회담을 갖고 초계기 갈등에 대해 양측이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합의했다.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일본 측은 그 증거라며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지난 달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급진전되면서 2018년 말 이후 진실 공방과 자존심 대결을 반복해온 '초계기 갈등'을 덮기로 한 것이다.

'상대방 과실'이라는 양측 주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시시비비를 가리기보다 미래지향적 협력에 집중하자는데 집중하자는데 의견 일치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 국방 당국이 끝까지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도 갈등을 덮고 지나가기로 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양국 관계 정상화와 관계 증진에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관계 개선을 위해 신뢰를 구축하기로 한 만큼 국방 분야도 국가적 방향성에 부응해야 한다"며 "그래서 양측의 입장을 그대로 두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더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고도화했다는 점도 한일이 손을 잡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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