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배너
배너

‘마황’ 황성빈 “3홈런 우연? 감독님이 그렇다면 우연 맞아…이제 잊고 다음 걸 하겠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23일 SSG와 홈 경기를 앞두고 사직야구장 덕아웃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대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이 23일 SSG와 홈 경기를 앞두고 사직야구장 덕아웃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대진 기자

마황. ‘마성의 황성빈’의 줄임말이다. 롯데 자이언츠 황성빈은 지난 주말 더블헤더 맹활약으로 기존 ‘황보르기니’에 이어 ‘마황’ ‘황대포’ 등 여러 새 별칭을 얻었다.

23일 오후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앞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성빈은 들뜨지 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시합이 끝난 뒤 퇴근하면서 ‘지금 세상이 날 속이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돌아보며 “야구를 시작하면서 상상도 못했던 장면이다. 그래서 이젠 잊으려 한다”고 말했다.

황성빈은 지난 21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1·2호 솔로포를 터뜨린 데 이어 2차전에서 투런 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이날 두 경기에서 7안타 3홈런 7타점을 몰아치며 타율도 1할대에서 3할대로 수직 상승했다.

황성빈은 이날 3개 홈런 중에서 세 번째 홈런에 가장 큰 무게를 뒀다. 그는 “3개 다 기분은 좋았는데, 굳이 꼽자면 이긴 경기에서 친 홈런이 조금 더 기분이 좋다”며 팀 승리를 생각했다.

이어 “지나간 경기니까 너무 취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일단 저희 팀 분위기가 조금 올라온 만큼 좋은 기운이 오래 갈 수 있도록 제가 역할을 좀 더 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성빈은 최근 타격이 살아난 비결에 대해 임훈 타격코치의 조언을 강조했다. 황성빈은 “일단 감독님께서 배트 그립 잡는 방법을 바꿔주신 게 첫번째였다. 그 다음에 임훈 코치님이 많은 시간을 투자해 제가 갖고 있는 틀을 바꿔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앞서 김태형 감독은 황성빈의 지난 더블헤더 3홈런 활약에 대해 “우연이다”고 잘라 말하면서도 “백업 선수들에게는 한 타석 한 타석이 정말 간절하다. (황성빈이) 캠프 때부터 노력을 많이 했는데 좋은 페이스를 계속 유지해 잡은 기회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건넸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황성빈은 “감독님이 우연이라고 하시면 우연이 맞다. 수비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며 “주변에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다. 더 오랜 기간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려 기쁘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라이브리 댓글

닥터 Q

부산일보가 선정한 건강상담사

부산성모안과병원

썸네일 더보기

톡한방

부산일보가 선정한 디지털 한방병원

태흥당한의원

썸네일 더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