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17일 일부 부처 차관과 경찰청장 등 차관급 인사를 발표하며 순차 개각에 나선다.
16일 대통령실과 여당 등에 따르면 내달 임기가 끝나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임 인사가 17일 발표된다. 차관급인 경찰청장에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경찰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후임에는 대통령실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장관급 인사에 대한 검증도 진행 중이다. 현 정부 출범 때 취임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자에 대한 발표가 임박했다. 후임으로는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와 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이 물망에 올라 있다.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이었던 국민의힘 박성중 전 의원도 여전히 거론된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방 정책을 담당하는 자치행정비서관 명칭을 ‘지방시대비서관’으로 바꿨다.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등 기존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새로운 위기요인인 ‘지방 소멸’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 정무수석실은 지방시대비서관을 비롯해 정무1·2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