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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시 검사에 BNK 부산은행장 선임 연기

이현정 기자 yourfoot@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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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부산일보DB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부산일보DB

당초 24일 부산은행장 등 자회사 6곳의 차기 대표 최종 후보를 발표하려던 BNK금융그룹이 후보자 발표를 연말로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칼을 빼든 상황에서 당초 일정대로 발표하기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이날 오후 “23~24일 이틀에 걸쳐 각 자회사 2차 후보군(숏리스트)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했고, 24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 회의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지을 계획이었지만 숙의가 필요하다는 자추위 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좀 더 심사숙고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추위는 이달 중 한 차례 더 회의를 열고 늦어도 이달 말에는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6곳 자회사 현 대표들의 임기는 이달 31일까지다.

BNK의 이 같은 결정에는 이 대통령의 업무보고 당시 “부패한 이너서클이 돌아가며 해 먹는다”는 발언과 뒤이은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개선 TF’ 발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BNK금융에 내려와 수시검사를 하고 있는 상황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23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영업일 기준 6일간 BNK금융을 대상으로 수시 검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BNK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서울에서는 도이치모터스 대출 관련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 모범 관행에 따라, 매 절차마다 금감원의 허락을 받다시피 하며 진행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면 금감원의 문제를 자인하는 상황이 돼 규정 위반 등의 절차상 하자가 나올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대통령의 고강도 발언 이후 금감원의 수시 검사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 BNK가 예정대로 은행장 후보 발표를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대통령 발언을 두고선 JB금융지주나 우리금융지주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금감원이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밝힌 상황에서 금융업계 전반에 한바탕 후폭풍이 불어닥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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