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산문화회관의 ‘2024 마티네 콘서트’가 모차르트의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로 올해를 마무리한다. 지난 3월과 6월은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 작고 100주년을 기념한 레퍼토리로 마티네 음악회를 열었다면, 이번엔 모차르트다.
오는 27일 오전 11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할 세 번째 마티네 콘서트는 진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정인혁의 지휘와 부산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BCMS)의 연주로 문을 연다.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연주에 이어 두 소프라노 박현진과 손주연이 수잔나와 백작부인 역으로 분해 정말 아름다운 아리아 ‘편지 이중창’을 펼치고, 바리톤 이광근은 4막에 나오는 피가로의 아리아 ‘모든 것은 준비되었어… 눈을 좀 떠라’를 들려준다. 이어지는 무대는 ‘돈 조반니’로, 1막에 나오는 이중창 ‘우리 함께 손을 잡고’를 소프라노 박현진과 바리톤 이광근이, ‘때려 주세요, 마제토’는 소프라노 박현진이 각각 선사한다. 또한 ‘마술피리’의 ‘아, 난 느껴요’를 소프라노 박현진이, ‘파파게노 파파게나’는 바리톤 이광근과 소프라노 박현진이 함께 부른다. 마지막으로 오페라 ‘코시 판 투테’ 속 아리아 ‘바위처럼’은 소프라노 손주연의 목소리로 감상할 수 있다.
모차르트 오페라의 주옥같은 아리아 외에도 첼리스트 홍승아가 연주하는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과 모차르트 교향곡 40번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정인혁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지휘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국립음대 한스-아이슬러 지휘과와 동대학 지휘과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정 지휘자는 특히 2011년 국립극장에서 앙브루아즈 토마의 오페라 ‘햄릿’을 한국 초연하였으며, 이 공로로 제4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특별상과 제1회 셰익스피어 어워즈 오페라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데 이어 현재 진주시향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박현진은 부산대와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하고, 독일 튀링겐 오펀스튜디오 솔리스트와 독일 국영 방송사 MDR 객원 단원을 역임했다. 손주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음악원 가곡과, 비발디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 베르첼리 비오티 아카데미 전문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이광근은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해설 아나운서 손지현. 입장권 전석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