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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하고 해뜰날’ 가수 송대관 별세…트로트계 큰 별 지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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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송대관 씨가 향년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가수 송대관 씨가 향년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가수 송대관 씨가 향년 78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58여 년간 가요계 생활을 한 고인은 1970~1990년대 한국 트로트 부흥기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7일 소속사에 따르면 송대관 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사망했다. 고인은 전날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이날 오전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이 있었고 수술도 세 차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난 송 씨는 1965년 전주영생고를 졸업한 뒤 서울로 상경했다. 고인은 손석진 오아시스 레코드 사장을 도우면서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지만 수년간 무명 생활을 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큰 인기를 끌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경쾌한 멜로디에 긍정적인 가사를 넣은 이 노래로 송대관은 1976년 방송국 가요대상 3개를 석권하고 가수왕까지 올랐다.

고인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1980년 미국 이민 길에 올랐다. 1988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고인은 이듬해 ‘정 때문에’를 시작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는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 숱한 히트곡을 내며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불렸다. MBC ‘10대 최고 가수왕’, KBS ‘가요대상’ 성인 부문 최고가수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2001년엔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2009) ‘신기생뎐’(2011) ‘웰컴 투 힐링타운’(2012) 등에도 출연해 대중을 만났다.

과거 담도암 투병을 하기도 했던 송 씨는 5년여 만에 완치 판정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엔 정규 앨범 ‘지갑이 형님’을 발매했다. 고인은 최근까지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 등에 출연해 대중을 만났다. 고인이 출연한 ‘전국노래자랑’ 충남 당진시 편, 서울 영등포구 편은 각각 이달과 다음 달 방송된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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