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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껴안기' 나선 국민의힘… 친윤계 윤 대통령 접견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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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첫날 조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돼 첫날 조사를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10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한다. 지난 3일과 7일에 이은 여당 의원들의 '3차 면회'로, 국민의힘이 지지율 상승세를 동력으로 윤 대통령 껴안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당내에선 잇따른 윤 대통령 접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으로 분류되는 김기현·이철규·추경호·정점식·박성민 의원은 이날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접견한다. 지난 3일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이 윤 대통령을 면회했고, 지난 7일에는 윤상현·김민전 의원이 윤 대통령을 만났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의원들은 이 같은 윤 대통령 면회를 '인간적 도리' 또는 '개인적인 차원'이라며 정치적 해석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접견에 나선 의원들이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의 발언을 잇따라 전하면서 '옥중 정치'에 발맞추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면회 직후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이 " 헌재에 나가보니까, 이제서야 좀 알겠다. 이런 식으로 너무 곡해가 돼 있고, 그래서 헌재 나간 것이 잘한 결정이 아니냐"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나경원 의원도 "이번 계엄을 통해 국민이 그동안 민주당 1당이 마음대로 한,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킨 여러 행태에 대해 국민들께서 알게 된 것은 다행"이라는 윤 대통령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의원들이 윤 대통령 메신저를 자처하면서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조기 대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 같은 행보는 중도층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여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강성 지지층을 배경으로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모양새"라며 "강성 지지층의 공간이 넓어질수록 중도층은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당 안팎의 '옥중 정치' 비판에 윤 대통령 측은 이번 친윤계 면회를 마지막으로 정치인 면회를 중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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