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정문 앞에서 경찰 관계자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여야가 장외 여론전에 당력을 쏟아붓고 있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사건 선고가 오는 2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사건 선고가 오는 26일 예정되면서 여야 양측의 신경전이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2일에도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 또는 기각을 촉구하는 24시간 릴레이 시위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의원 60여 명은 지난 11일부터 매일 조를 짜 헌재 앞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윤 대통령 지지자들 모임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이 주최하는 헌재 앞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도 거리로 나섰다. 야당 의원들은 헌재 앞에서 신속한 탄핵 심판 선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부터 상임위별로 조를 짜서 매일 헌재 앞 기자회견을 열고 있으며, 백혜련 의원 등 일부 의원은 1인 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또 이날 국회에서 광화문 정부서울청사까지 도보 행진 후 조국혁신당·진보당 등 원내 5개 야당이 주최하는 '비상시국 대응을 위한 범국민대회'를 연다. 이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