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차세대 항공 부품 시장 공략을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 기관을 아우르는 협의체를 만들었다. 시는 이를 토대로 성장하고 있는 항공 관련 복합재 공급망에서 주도적 위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26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차세대 항공산업 글로벌 공급망 주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미래 항공 클러스터 협의체를 출범했다.
협의체에는 (주)대한항공, (주)성우하이텍, 디알비오토메이션(주), 국도화학(주) 등 항공 부품 관련 주요 기업 외에도 부산대, 한국해양대, 부경대, 동아대, 신라대 등 학계, 한국소재융합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한다.
미래 항공 클러스터 협의체는 제2에코델타시티 내 전략사업으로 항공 부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전략 분야 기술개발, 기술 지원 기반 시설 구축, 제도 마련 및 규제 해소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경량화, 고속 생산, 친환경이라는 업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 등의 역할도 겸한다.
시는 항공 부품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까지 사업의 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시는 도심항공교통, 드론 등 미래 항공 분야 실증 사업을 추진해 관련 부품 생산의 국산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협의체 출범을 통해 기존 우주항공 클러스터와 차별되는 부산만의 미래 항공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이라며 “미래 항공 클러스터가 새롭게 창출되는 글로벌 항공부품 시장에서 기술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