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이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에서 울산, 서울, 경기, 전남·광주 등 4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를 경선으로 정하기로 했다. 부산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사실상 염두에 두고 추가 공모에 나선다.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단독으로 나선 경남과 함께 부산은 본선 경쟁력이 높은 후보를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3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 4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경선을 확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날 김이수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서울, 울산, 경기, 전남·광주 모든 후보자를 경선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오는 9일~13일까지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 전 장관 출마를 염두에 둔 방침으로 풀이된다. 전 전 장관은 이날 <부산일보> 통화에서 “추가 공모에 응할 것”이라며 “접수 전후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선 지역에서 제외된 부산과 경남 등 일부 광역단체 후보는 전략 공천 가능성이 거론된다. 약세·전략 지역에는 최대한 후보를 조기에 가시화한다는 것이 민주당의 방침인데,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혼자 예비후보로 나선 경남과 달리 이재성 민주당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부산은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과 전 전 장관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러한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전 전 장관은 “(전략 공천 여부는) 저는 모른다”며 “공관위에서 알아서 할 부분이고, 공관위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선이 확정된 울산시장 후보에는 김상욱(울산 남구갑) 의원, 송철호 전 울산시장, 안재현 전 노무현재단 울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 이선호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등이 경쟁한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김영배·박주민·박홍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등이 경선에 나선다.
경기도는 김동연 현 지사에다 권칠승·추미애·한준호 의원과 양기대 전 의원이 뛰어들고, 사상 처음으로 통합선거를 치르는 전남·광주는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훈·이개호·이병훈·정준호·주철현 예비후보가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