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행사를 앞두고 불이 난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달집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현장에서 발생한 다량의 연기가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지난 1일 오후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설치된 달집 더미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정월대보름 행사를 이틀 앞두고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설치된 달집 더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정월대보름 행사를 이틀 앞두고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설치된 달집 더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울산 동구청과 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1일 오후 4시 24분 일산해수욕장 백사장에 쌓아둔 달집 적치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18건의 신고가 잇따랐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후 5시 27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정월대보름을 위해 공들여 쌓은 달집이 모두 타 11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해당 달집은 동구청과 동구문화원이 준비한 것으로 오는 3일 열릴 ‘2026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에 쓰일 예정이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실화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일부 목격자가 “불이 난 직후 10대로 보이는 남성 여럿이 도망가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했으나 당시 해수욕장에 유동 인구가 많았던 만큼 용의자를 특정하거나 방화 여부를 단정하기 이른 상황이다.
동구청과 문화원은 축제 차질을 막기 위해 추가 예산을 투입해 새 달집을 제작하기로 했다. 달집 태우기 행사는 3일 예정대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