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화가 ‘커피로 잇는 인생 2막’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알리스타커피는 해발 2100m 아프리카 케냐의 바링고 지역에서 재배한 최상급 원두만을 취급한다. 15일 부산 해운대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커넥트 커피 부산 2026’에서는 배우이자 알리스타커피 대표인 김정화 씨가 커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알리스타커피의 시작은 케냐 바링고 지역에서 시작한 후원 활동이었다. NGO 단체와 함께 가난한 아이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커피나무를 심어주고 수확한 열매를 안정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돕기 위해 남편과 함께 커피 회사를 만들었고, 그렇게 수입한 커피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회사를 창업했다.
그는 “처음에는 바링고 지역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6년차 커피 회사 대표가 되었다”며 “처음 경영을 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배우도, CEO도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알리스타’라는 브랜드 이름을 설명하면서 바링고에서 만난 청년 엘리아스의 기억을 꺼냈다. 엘리아스는 어려운 가정 형편에서도 한국 선교사와의 만남을 계기로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를 하게 됐고, 한국 대기업에도 입사하게 됐다. 그러나 케냐 지사 근무를 앞두고 떠난 섬 봉사활동에서 불의의 사고로 숨지고 말았다.
김 대표는 “‘알리스타’는 고대 그리스어의 ‘알리나(숭고한)’와 영어 ‘스타’를 더한 단어로, 별이 된 엘리아스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고 싶다는 뜻”이라며 “그 마음으로 케냐 바링고 지역의 생두만을 공정무역으로 정당한 대가를 주고 수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생두가 대한민국으로 처음 들어오는 곳이니, 신선하고 좋은 스페셜티커피를 실력 있는 로스터리 카페를 통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곳”이라며 “부산 시민이라면 커피에 대한 인식과 커피를 고르는 안목이 높다는 자부심을 가지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모든 실패는 과정일 뿐”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도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운입니다. 과거에 실패라고 생각했던 작품에서도 배우는 게 있었거든요. 두려움조차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디어만 있다면 하루라도 빛나는 젊음이 있을 때 도전해봤으면 좋겠습니다.”
김 대표는 “알리스타커피가 우리나라 커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오늘 행사가 한국 커피시장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저도 그 길에 동참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